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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내맘 Jun 18. 2019

결혼에도 규칙이 필요해 ‘우리가 정해 놓은 룰’

봉쓰와 계약연애를 할 때 우리는 서로가 원하는 계약조항이 있었다     


한 달 계약연애를 한 뒤 계약을 연장하면서 계약조항을 쓴 것!     


내가 쓴 계약조항은

연락 잘하기, 표현 잘하기, 데이트 약속 잘 정하기 등 그것과 관련해 한 10가지를 썼다    


봉쓰는 아주 간결하게

이해해주기, 닥달하지 않기 등 딱 2가지   


농담처럼 써 내려갔지만, 서로가 원하는 연애 스타일을 알 수 있었다     


결혼 후에도 계약조항까지는 아니지만, 나름의 규칙을 정했다


규칙이라기보다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라는 우리만이 정한 룰     


각자 월급날에는 외식하기     


결혼하고 ‘돈 모으기’에 전념하다 보면 그것이 ‘목적’이 돼서 정말 빈틈없이 빡빡하게 살아가야 할 거 같아서...     

이렇게 월급날 외식은 ‘서로 수고했다’는 의미에서 또 데이트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     


그리고 시댁이든, 친정이든 다녀온 날이면 뒤풀이하기     


각자가 완벽하게 편한 공간이 아니기에~~~ 서로의 얘기를 들어보는 시간은 신혼 때는 정말 필요하다     


“난 편해”라고 얘기하는 봉쓰지만... 그렇게 해서 또 우린 ‘데이트’ 핑계를 대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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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년 차     


나와 봉쓰는 아직도 서로의 월급날 ‘수고했다’며 월급 받은 사람이 시원하게 한 턱을 쏘고     


시댁이나 친정, 또는 어디를 놀러 갔다 왔을 경우 꼭 뒤풀이한다     


그렇게 또 우리는 대화를 늘려나가는 셈이다     


아이가 있으면 대화의 중심은 ‘아이’ 얘기가 대부분, 아이에게만 집중되는데,,, 

‘부부’부터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줄 tip: 연애 중인 커플이라면, 뭔가 이벤트처럼 서로가 원하는 스타일의 연애를 적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신혼부부라면 때 뒤풀이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서로 얘기 들어주기&들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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