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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씀 Feb 01. 2023

어떤 이불

# 트위스비 에코 클리어




엄마 말 안 듣고 고집부리다 이불 다 걷어차버리고, 방구석 한쪽에서 울다 잠든 밤. 결국 아침부터 배앓이를 했다. 그날 이후 나는 새털 같은 이불보다 오래된 솜이불이 더 좋았다. 두껍고 두텁게 내 몸을 눌러주는 묵직함이 좋았고, 세상에 놀라 일어나려는 마음을 토닥여 주는 포근함이 좋았다. 몸살이 나거나 마음에 탈이 났을 때 뜨거운 아랫목에 솜이불을 덮어쓰고 누워 있으면,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곤 했다. 그랬었다. 



지금, 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이불이 되어 있을까?







트위스비 에코 클리어 - F 스틸닙


  가성비 뛰어난 입문용 만년필의 대명사, 라미 만년필과 함께 가격과 품질 다 잡은 만년필이다. 대만 브랜드로, 피스톤 필링 방식이라 잉크를 많이 넣을 수 있다. 트위스트 캡이라 오래 안 써도 잉크마름 현상이 거의 없으며, 필감은 서걱이면서도 부드럽게 잘 미끄러진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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