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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씀 Jul 19. 2023

점잖게 돈과 바꾸기

#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6 르그란드




음.

나는 어떤 기술을 쌓았을까?


이제껏 살면서 

쓸만한 기술 하난 만들었겠지.


그 기술로 지금,

점잖게 돈과 바꾸고 있겠지.

아마 그렇겠지.


혹, 

아무런 기술 없이

점잖지 못하게 돈을 구걸하고 있는 건 아닌지.


더 늦기 전에 

생존을 걱정하지 않을 만큼 바꿔 놓아야 할 텐데.


후회하긴 아직 이르다. 

지금은 초고령사회니까.

 

이제라도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기술로 쌓는다면 

70살까지는 눈치 안 보고 점잖게 돈과 바꿀 수 있을 테니.


그리고, 

70~100살까지는 그 돈을 세상에 환원할 수 있기를.

살면서 누렸던 영광과 받아두었던 은혜를

오롯이 다 돌려줄 수 있기를.


애써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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