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추워진 11월에
어제도
오늘도
우연히 나를 찾아온 작은 인연들.
크든 작든 모두 사랑의 시작이겠지요.
보잘것없는 나를 찾아 준 인연들을 사랑해야겠습니다.
누가
인연이 아니라 해도, 사랑이 아니라 해도
믿지 않기로 했습니다.
가상의 세계,
실타래처럼 얽힌 그 길을 돌고 돌아
어떤 알고리즘으로
우리의 만남이 이루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이 브런치 만남이
그저 소중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작가이면서 구독자로
구독자이면서 또 작가로
서로 상호작용하며 함께 성장하는 것이 기쁘고
메아리 없는 댓글도 개의치 않고 헤아려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여러모로 고마운 수고들 뿐입니다.
그 수고에 대하여 꼭 인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
리
고
화장을 고치듯 마음을 다시 고칩니다.
그 고마움 잊지 말자고.
* 만년필 - 라미 스튜디오 F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