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관심이 부담스러운 것이 진실이다.
걱정끼치고 싶지 않다는 드러난 이유일뿐. 친절한 위로의 말이 돌아선 나에게 눈물이 된다는 것을 그들은 알지 못하는 게다. 문득 떠오르는 울화에 목이 메이면 메이는 대로 흘릴 눈물이 남았다면 남은대로 흘려야 할 때가 때로는 있다. 그런데 사랑 받는다는 것이 이렇게 부담스럽다는 걸 이번에 알았다. 그들을 위해 괜찮은 척, 씩씩한 척, 조금씩 잊고 있는 척하는 나를 그들은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누군가 지나가는 말처럼 "이젠 괜찮아졌네."하며 쉽게 던진 그 말이 집에서 두고두고 가슴을 적신다. '그냥 버틸 뿐이라고. 괜찮지 않다고. 괜찮은 척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그럼 당신들 앞에서 매번 엉엉 울어야만 하냐고. 어째야 하냐고.' 묻고 싶었다. 그랬구나. 걱정끼치지 않기 위해 어금니를 꽉 문 나의 입은 마스크에 가려졌구나. 가식적으로 만든 눈가의 웃음만 그들 눈에 보였구나. 나는 아직도 괜찮지 않은데, 억지 웃음짓느라 입가는 경련을 일으키는데, 괜찮아 보이기 위한 노력이 먹혔구나. 감사 해야 하나, 억울해 해야 하나, 아이의 눈도 피하며 울어야 하는 내 심정을 당신이 알기나 해, 나 괜찮지 않다고.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그가 너무 보고 싶다고. 소리라도 지르고 싶은 걸 아느냐고, 억울해서 미치겠다고, 왜 내게 이런 일이 생기냐고, 발악하고 싶은 내 마음 알기나 하냐고.
나는 오늘도 괜찮다고 대답하지만
여전히 괜찮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