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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완뚜 Oct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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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아이가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엄마와 다시 가고 싶다는 제주도.

여전히 예쁜 바다를 품고 여전히 요란한 철새떼들이 흔적을 남기는 곳이었다.


'효리네 민박'으로 유명해진 곳,

이제는 관광지가 된 사유지에서 공유지로 변한,

사유지로서는 규모가 어마어마했고 공유지로는 규모가 다소 모자란듯한 이곳에서 아이는 잠시 쉬어가기를 요구했다.

마당을 앞에 두고 유명 가수가 앉아서 매일의 햇볕을 즐기던 그 체어, 그 자리에서.


내 마음에 담는 너도 참 예뻤다.

많이 자라고 곧 어른이 되어 자신의 삶을 살아갈 너를 마음속에 담는다.


건강하게 잘 다녀와!

그리고 자신의 결정에 책임지는 멋진 어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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