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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꿈은해녀 May 28. 2021

'청첩장  신청하기' 어렵지 않아요.

청첩장 만드는 방법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다는 결혼. 


내가 정말 결혼을 하는 것인가를 실감하는 시점이, 내 이름이 들어간 청첩장을 받아보는 순간일 것이다.


몽글몽글해지는 이 순간을 위해서 

청첩장을 주문하는 절차를 재미를 가지고 하나하나 진행하는 것도 결혼 전 즐거운 추억이 될 수 있다.


(간혹 신랑 신부님들 싸우는 경우도 있으신데... 나중에 지나면 별일 아닌 일이니, 욱하더라도 한 번씩 참아보자.  청첩장 하는데 왜 싸우나 싶겠지만, 양가 부모님이 원하는 게 다르거나, 알아서 하라고 해서 다 만들었는데, 이 내용 왜 안 넣었니.... 하는 경우 등 원인은 다양하다)



보통은 처음 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청첩장 주문에 어려움을 가지는 신랑 신부님을 위해  준비과정부터 절차를 정리하였다.  

(※ 청첩장 만드시고, 육 개월 내  신부님 성함이 바뀌어 다시 신청하시는 경우도... )


이제 두근두근 청첩장 준비 단계부터 알아보자.


 

<준비단계 (보통 2~3개월 )>




요즘처럼 코로나로 인해 인원 확정이 어려운 경우는 예외이지만, 보통은 두어 달 전부터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청첩장 종류에 따라 2~3일 내 받는 경우도 있지만, 후가공이 있어 제작기간이 오래 걸리는 맞춤형 카드인 경우는 2주 정도 소요될 수도 있다.



1. 청첩장 고르기


대부분의 청첩장 회사의  카드 샘플을 무료 또는 배송비 정도를 지불하고 모델을 골라 신청할 수 있다. 

보통은 샘플 내용으로 이미 제작된 카드를 보내 주기 때문에 1~3일 내 배송받아 볼 수 있다. 


샘플카드는 사용하지 못하고 버려지는 종이들이다. 

화면상에서만 보고도 괜찮다면, 자연을 위해 샘플 신청 없이 신청해보자.



2. 사전 확인할 사항 / 부모님께 확인할 사항


필요 수량

부모님 성함

- 부모님과의 관계(장남차녀아들 

대절버스피로연  추가 안내사항

계좌번호 기재 여부

봉투에 혼주의 주소나 성함을 기재할지



부모님께서 필요한 수량과 신랑 신부가 필요한 수량을 정하기


카드에 기재할 내용 중 추가해야 할 내용을 확인한다.

예를 들면, 

대절버스나  피로연 관련 안내사항이 필요한 경우, 계좌 안내, 세례명, 개명 전 후의 이름을 기재 등 추가할 내용이 있는지 확인한다.

대부분 업체에서  해당 문구가 들어갈 일부 부수에만 내용을 다르게 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추가 비용 발생될 수 있다. (예: 신랑 측 부수에만 대절버스를 넣거나, 신부 측 부수에만 세례명을 넣는 경우)



계좌 적기


코로나 발생이 후 단체 모임이 어려워진 이후 계좌번호를 적는 비중이 많이 늘었다. 보통은 부모님의 계좌번호를 적지만, 부모님과 협의 하에 신랑 신부의 계좌를 적기도 하고, 같이 기재하기도 한다.

신랑 측 신부 측 계좌 내용은 따로 인쇄하도록 부수를 나누어 신청할 수 있다.



봉투에 주소성함 적기


요즘은 청첩장을 우편 발송하는 양이 줄어, 성함만 기재하거나, 아무 내용도 인쇄 안 한 봉투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 부분은 꼭 부모님께 주소 보내는 쪽에 성함이나, 주소를 적으실 건지 여쭤보길 권한다.

보통은 혼주(부모님)의 성함과 주소를 적지만, 이는 부모님의 지인이나 친척분들이 상대적으로 많아 기재하는 경우이고, 신랑 신부의 성함을 기재하거나, 인쇄 없는 봉투로 사용하기도 한다.

보통 신랑 측, 신부 측 봉투 두 가지로 나눠진다.



<주문하기>

 

 

이제 준비는 끝났고, 마음에 드는 청첩장을 찾았다면, 사이트에서 주문서를 접수한다.

대부분의 제작사에서는 ‘인사말 예시와 약도’가 준비되어 있다. 주문하기 전 사이트에서 마음에 드는 인사말을 골라놓고, 약도 검색을 해서 본인의 예식장 약도가 있는지 찾아보고, 없는 경우 예식장 사이트에서 오시는 길 이미지를 다운로드하여 놓는다.

사이트 내 등록된 인사말이나 약도 모두 내용 수정이 가능하다. 카드 제작사의 약도를 사용할 경우, 현재 교통편이나 지명 등 변경된 내용이 있는지 확인한다. 대부분의 업체에서는 약도 교통편을 고객님들의 요청 내용으로 업데이트하기 때문에 자동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다. 이에 꼼꼼히 확인해야 하며, 이로 인한 오 인쇄 비용은 고객부담이다. 

(실제로 지하철이 연장되며 인근 지하철역이 새로 생기거나, 건물 이름이 바뀌는 경우, 버스노선이 없어지는 경우들이 많다)


관계 적기


신랑은 남자 형제끼리, 신부는 여자 자매끼리의 순서를 적는다.

예를 들어, 

신랑의 누나가 2명이고, 본인이 막내인 경우 장남이다.

신부가 오빠와 언니가 있는 경우는 차녀이다.

외동인 경우도 장남 장녀이나, 이 부분은 부모님의 의사에 따르기 바라며, 

관계는 비슷하게 정하는 것이 보기에 좋다. (아들/딸, 장남/차녀)


부모님 성함 


부모님이 돌아가신 경우, 보통은 돌아가신 분은 기재하지 않지만,

돌아가신 지 얼마 안 되셨거나, 부모님의 지인 분들이 참석하는 경우가 많은 경우, 가족들이 기재하길 원 할 경우  故 자를 이름 앞에 붙여서 쓴다.


부모님이 안 계셔서 집안의 어른 분을 기재할 경우, 어른과의 관계를 기재하면 된다. (조카, 손녀, 질녀 등)


부모님이 모두 안 계시거나, 혼주 이름을 적지 않길 원할 경우,

예 > ‘홍 아빠, 길 엄마의 장남 길동’ 식으로 적지 않고

      ‘신랑 홍길동       신부 장군감’  식으로 적을 수 있다.


부모님이 재혼한 경우(성이 다를 경우)

친척분들이나 동료들에게 전달하는 카드에 다르게 찍혀야 할 경우에는 일부 부수만 카드 내용을 다르게 요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혼 가정으로 아버님이 재혼하신 경우, 아버님과 새 어머님 성함으로 된 청첩장과 일부 수량은 친어머님 성함으로 기재한 청첩장으로 나눠서 작업하기도 한다)




<결제하기 >



제작업체에 따라, 

주문할 때 비용을 결제해야 시안을 보여주거나

시안을 먼저 보여주고, 확정시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시안은 해당 사이트 내에서 확인 후 수정 요청도 해당 사이트에서 보통 진행하나, 간혹 이메일로 주고받는 경우도 있다.


수정 시안 접수 시에도 횟수 상관없이 무료로 진행하거나,

수정 시마다 비용을 받기도 하고, 3회까지는 무료로 진행 등 업체마다 차이가 있다.



<주의 사항>

 

인쇄물이기 때문에 시안 확인 시 반드시 오탈자를 확인해야 한다.

알아서 해 주겠지… 라는 생각으로는 재인쇄라는 돈과 시간을 재투자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대부분의 업체는 고객이 주는 정보를 편집을 하고 인쇄하는 업무만이며, 그렇기 때문에 해당 가격으로 책정이 되는 것이다. 이는 청첩장 카드사마다 주의 사항으로 표기되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간혹 부모님 성함이나 예식시간을 잘못 적는 경우도 실제로 빈번히 발생한다. 나중에 부모님께 혼날 수 있으니 눈 크게 뜨고 확인하자.)




<추가 문구들 양식>

 

 

대부분은 주문할 때 업체에서 제공되는 양식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대절버스 안내]

00월 00일(0 요일) 00시

00동 00 마트 사거리 앞


[피로연 안내]

00월 00일(0 요일) 00시~00시:00분

00000 식당


[마음 전하실 곳]

신랑 부 000 은행 계좌번호 

신랑 모 000 은 행 계좌번호


[화환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모바일 청첩장 발송>

 

 

대부분의 청첩장 메인 업체들은 청첩장 구매 시 모바일 청첩장은 무료로 제공을 한다.


요즘은 모바일 청첩장으로만 전달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단체 sns 방에 모바일 청첩장만 보내는 건 상대방에 따라선 성의가 없어 보일 수도 있으니 신중히 결정하자.

나의 소중한 결혼식을 위해 본인들의 바쁜 일정을 비워 놓고, 시간과 비용을 들여가며 축하해주기 위해 오신다는 점을 기억하였으면 좋겠다. 

권장하는 방법은 정성 어린 청첩장을 보내고, 예식 전 15일 전쯤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서 알려드리는 것이다.. 물론 이 부분은 각 집안의 사정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예식일을 잡기도, 청첩장을 전달하기도 어려운 시기이다.

청첩장 인사말에 꼭 참석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문구나, 간단하게 가족들끼리 지내기로 했다는 내용을 기재하는 경우도 있다. 업체에 따라서는 청첩장 자체에 인쇄하지 않고, 별도로 메시지 카드에  코로나 관련 안내문구를 첨부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하고, 스티커에 간단 문구를 출력해서 붙여 사용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있어서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카드 이지만, 받는 분들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점 기억하고 너무 세밀한 부분까지 많은 시간을 할애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청첩장 받았던 기억을 되새겨보자. 여러 번 보며 아직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지.


(인사말의 높이 1mm를 위아래 옮기거나, 서체를 수십 번 바꾼다든지, 막상 받는 지인들은 발견하지도 못할 부분까지 지나치게 예민하게 몰입하거나, 수정을 수십여 차례 하며 본인이 지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다.)


청첩장에 지나치게 할애할 시간에 결혼 전 가족들과 좀 더 좋은 시간을 가지기를 바라며 결혼 전 많은 

준비과정 중  청첩장 만드는 기억이 행복한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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