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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코 Oct 01. 2017

예술&글쓰기수업

벼리

글쓰랴 공연준비하랴 평일엔 하루종일 매여서 일하느랴 너무나 바쁘다. 그래도 꿈을 놓치고 있지 않은 요즘이 보람차다. 하나씩 해 나가고 있다.


그 중에 한 가지 일을 적어보려 한다.


김해시 교육지원청 행복마을학교 - 작업장학교 프로그램이 한창 진행 중이다. 나는 예술과 함께하는 글쓰기 수업을 맡아 하고 있다. 10주동안의 글들을 모아 책으로 만들 예정인데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있는 과정이 제법 신이 난다. 우리는 '벼리'라는 팀명을 정했다. 책구성도 의견을 모으는 중이다.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자주 글을 쓰고, 그것을 바탕으로 무언가만들어내는데에 흥미를 가지도록, 하나의 놀이거리가 될 수 있게끔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싶다.


이번주는 공원에 가서 돗자리를 깔고 앉아 소리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연의 소리가 차소리에 묻히고 있다는 다빈이의 글처럼 우리는 자연과 많이 멀어졌다. 세상의 편리를 위해 인간이 그렇게 선택했다. 다시 우리는 자연으로 돌아 가야 하지 않을까.


공원 속 사물에 감정이입을 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각자 나무,분수대,하늘,바닥,묘목이 되어 자기를 소개하는 글을 써봤다. 나이어린아이들이었지만, 생각이 참 깊었다.


'벼리'의 활동이 기대된다. 선생님이라는 타이틀보다는 동네언니가 되어주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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