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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대유 이삭 캉 Jan 05. 2022

나르시즘에 빠져 있는 사람들

호수에 비친 자신의 얼굴에 반해 죽은  나르키소스 같다

" 그게 뭐라고~  내 맘대로 할 거야"

" 그거 내가 해낸 거잖아"

" 나 아니었음 힘들었지"


나르시시즘에 빠진 사람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그들은 자신이 모두  해낸 일이 아닌데 마치 자신이 다 한 것처럼 으스대거나 과장하기도 한다.

나르시시즘에 빠져 사는 사람들은 모든 중심이

본인에 맞춰져 있다. 


나르시시즘이라는 용어는 정신분석학적 용어로

독일의 정신과 의사 네케가 1899년에 만든 말이다.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하여 자기와 같은 이름의 꽃인

나르키소스 , 즉 수선화가 된 그리스 신화의 미소년 나르키소스와 연관 지어져 만들어진 말이다.

이를 프로이트가 정신 분석 용어로 도입하였다.


우리 모두는 타인과 나누며 살아가고  서로 공생한다.

하지만 나르시시즘에 빠진 사람들은 자신의 영광을 빛내고 싶어 하며 모든 초점이 자신에게 쏟아지길 바란다.

자신이 잘못  한 걸 알아차리지 못하고 잘못을 지적하면

상대가 예민하고 이상한 거라는 궤변을 늘어놓길 일수다.

그리고 왜 별거 아닌 걸 가지고 민감하게 받아들이냐는 식이다. 상대방이 느낄 수 있는 감정에 대해 이해할 마음도

생각하려는 시도도 하지 않는다.


과연 모든 일들이 본인이 잘해서 이루어졌을까?

그렇게 빈 껍데기인 자신을 치장하고 꾸미고 나면

결국 남는 것은 무엇일까?

그런 사람들치고 오래가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그들은 호수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다 물에 빠져 죽어 수선화가 된 나르키소스와 다르지 않다.

물에 빠지기 전에 헤어 나오길 바란다.

자신에서 타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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