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해를 보면서
마음이 풀어지는 너.
나는 잠시
너의 뒤에 가서,
너의 그림자를
감싸 안지.
이젠,
그림자조차 껴안을 수
있는 내가 되어버렸어.
눈에 보이지 않던 것들에
더 귀를 빌려주게 되고,
한 번 더 뒤돌아보게 돼.
때로는,
숨죽여 기다려보기도 해.
눈부신 해를 봐도
너의 그림자를 안을 생각에
미소 짓게 되고,
지독한 비를 맞고 있어도
너의 젖은 머릿결을 넘길 생각에
미소 짓게 돼.
그냥,
네 생각하면
웃고 싶은 거야.
그저,
나도 모르게
웃게 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