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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병민 Jan 18. 2019

친애하는 나의 敵

1. '1년만 버텨라'(goo.gl/uYqfmq)의 개정판,

      마무리 모드 돌입. 

      디자인 디렉팅을 직접 했고 개인적으로 

      완벽하게 만족하는 건 아니나, 

      나름 의도가 잘 구현된 듯해 다행. 

      독자들에게 '선물' 같은 느낌으로 다가갈 거라 기대기대.


2. 사람에게 갖는 기대는 언제나 '적당히'가 적절하다. 

     아니, 아예 기대를 머릿속에서 지워 버리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기대가 완전히 바닥이면 그나마 감정 상태가 

     우상향될 가능성이 높기에, 올라가는 맛이 적잖이 쏠쏠하다. 

     그 반대라면? 지옥문이 열리는 거지, 뭐.


3. 주식투자를 할 때 차트를 보면서 지지선과 저항선을 그리듯 

     업무(페이를 포함)에 대한, 그리고 관계에 대한 자기만의 

     지지선과 저항선을 의식적으로 세팅해놓을 필요가 있다. 

     그러지 않으면 백 프로 지치고, 결국엔 지게 돼 있다.  


4. '에고라는 적'의 원서 원제는 'Ego is the Enemy'. 

     요즘 들어 특히 와 닿는 문구. 언제나 그래왔듯이 

     내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바로 나 자신. 내 에고. 

     말 그대로 '친애하는 나의 적'. 언제쯤 자유로워질까.



5. 개인적으로 난 단계주의자는 아니다.

     1단계는 이래야 하고, 2단계가 되어야 이럴 수 있고 등. 

     하지만 요즘엔 비즈니스를 위해서라도 

     관계적 단계주의를 지향해야겠다는 생각이 새삼 든다. 

     열 스텝을 한 번에 다 밟으려 하면 탈이 나는 법.


6. 원조 공포영화 중 하나인 'The Omen'(1976년)을 

     본 사람이라면, 관련 다큐(goo.gl/3kgdPa)도 한번 

     감상해볼 필요가 있다. 악마의 자식에 관한 영화인 만큼, 

     실제 영화를 찍으면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궁금하다면. 

     특히, 말미에 등장하는 사건은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도 

     소개가 됐던 사건이다.



7. 'Bohemian Rhapsody', 뒤늦게 감상. 

     콘텐츠로만 보면 그닥. 그나마 Queen이라는 후광 때문에 

     여러 차례 눈가가 촉촉. 세속적인 여담이지만, 

     Freddie는 연인이었던 Mary에게 전 재산의 50%를, 

     부모님께는 25%, 동생에게는 25%를 남겨줬다고 한다. 

     그런데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그 25% 마저도 

     Mary에게 넘어갔다고 함. 이번 영화의 대성공으로 

     Queen의 멤버들이야 당연히 돈방석에 앉았지만, 

     가장 큰 수혜자는 역시 Mary. 

     어찌되었든, long live the Queen. 

     그나저나 동명의 노래의 의미에 대해선 사람들마다 

     의견이 분분하지만, 개인적으로 해석해본 결과 

     역시 mama로 시작되는 바로 그 부분에 힌트

     (커밍아웃과 관련)가 있다고 사료된다. 

     참고로 Freddie는 죽을 때까지 

     노래의 의미를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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