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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부치 Dec 15. 2020

한국판 뉴딜에 대한 디자인의 대응

디자이너의 시각에서 풀어보는 '한국판 뉴딜'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이 한국판 뉴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 4월 22일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혁신성장을 위한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로서 ‘한국판 뉴딜’을 처음 언급하였으며, 5월 7일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 ‘제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3대 프로젝트와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담아 그 추진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한국판 뉴딜 추진 전담조직(TF) 구성, 분야별 전문가 간담회, 민간제안 수렴 등을 거쳐 7월 14일, 제7차 비상경제회의 겸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추진계획이 발표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보고대회 기조연설에서 “한국판 뉴딜은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라며,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사회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꿔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을 설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21년의 모든 정책은 '한국형 뉴딜'을 중심으로 펼쳐질 겁니다. 디자인계에서도 큰 그림을 그려보는 시각도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지금까지 디자인 정책과 전략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자문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점을 기반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려봅니다.

 

한국판 뉴딜에 대한 디자인의 대응


한국판 뉴딜의 비전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으로의 전환'

한마디로 이제는 2등은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기 때문에, 무조건 1등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디자인은 이제 기존의 미적 기능 개념을 넘어 기술과 사람, 사회를 잇는 융합기술 즉, ‘혁신을 위한 프로세스로써의 디자인 기술로 다양한 산업 간의 융합과 혁신을 창출하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무언가를 먼저 시작한다는 것에 있어서 디자인만큼 훌륭한 수단은 없습니다. 그러려면, 사용자경험, 서비스디자인, 디자인씽킹을 기반으로 하는 무형의 가치혁신 수단으로써 디자인을 확장해 나가야 합니다.


2+1 정책방향 관점

경제 전반의 디지털 혁신 및 역동성을 촉진하고 확산하는 디지털 뉴딜과 경제기반의 친환경.저탄소 전환 가속화를 추구하는 그린 뉴딜, 사람중심의 포용 국가를 기반으로 하는 안전망 강화가 2+1의 정책적 방향입니다.

여기에 기반으로서 신시장 수요 창출 마중물로서 재정적 투자와 민간의 혁신과 투자의 촉매제로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뉴딜' 관점에서 디자인은 디지털화되는 모든 User Interface에 대하여 User eXperience에 기반한 혁신전략기술로서 디자인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는 결국 '디지털 뉴딜을 위한 UX'의 관점이 디자인에 필요합니다. '그린 뉴딜'은 인간 중심으로  공감을 하고 문제의 맥락에 접근하려는 Design Thinking이 중심이 되어서, 친환경.저탄소 전환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전략을 디자인에서 보여줘야 합니다.

사람중심 포용 국가 기반을 추구하는 '안전망 강화'는 기술적 해결보다는 국민들 스스로 강요가 아닌 사람 중심의 자연스러운 안전망으로 유도할 수 있는 넛지적 사고의 디자인씽킹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앞에서 제시한 2+1 정책에 대한 디자인의 대응은 사람 중심의 혁신과 융합 속에서 디자인의 새로운 역할을 창출할 겁니다.

여기에 정부는 재정 투자와 제도를 개선하는 것을 선행적으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디자인계는 이러한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먼저 준비하고 투자가 중요하는  '스스로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대외적으로는 디자인이 단지 제품의 외형을 포장하는 수단이 아니라는 것을 국민 모두가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에 대한 인식의 전환 캠페인을 전개해야 합니다.


추진과제

한국형 뉴딜은 총 28개의 과제가 있고, 그중에 10개의 대표과제가 있습니다.

앞에서 제시했던 유형의 제품 혁신에서 무형의 가치혁신 수단으로 디자인이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논리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데이터 댐에서 정형화하기 어려운 '비정형 경험데이터'의 가치를 논리적으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하고,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 차원의 과제에 있어서 기존 기술 중심의 접근에 있어서 제한되거나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들에 대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수단으로써의 디자인의 가치를 보여줘야 합니다. 디자인은 제품, 서비스와 소비자 환경 간의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기술이 증가하면서 기술과 인간의 연결자로서 그 역할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28개 과제를 모두 나열해 가면서, 그 대안을 찾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하나씩 대안을 제시해주시고,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닌 창의적 관점에서 좋은 해결책을 제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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