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서 4차산업혁명의 실체 찾기
최근 모든 성공하는 기업들(애플,Airbnb, Uber 등)의 사업모델은 플랫폼 기반의 비즈니스라는 것이다. 이에 디자인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디자인기업의 사업모델 개편을 위한 플랫폼 기반의 전략을 ‘플랫폼 비즈니스의 개념 및 확산(이경남, 2016)’과 ‘Platform Revolution(parker, 2016)’에기반하여 재정리해 본다.
디자인기업의 저성장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디자인 품질만을 디자인기업의핵심경쟁력으로 판단하는 것에 문제가 크다고 본다. 이에 디자인기업의 비즈니스 구조적 문제점에 대안을플랫폼 기반으로 모색해 본다.
플랫폼기반의 디자인기업 비즈니스 구조는 외부 관여자(디자인된 제품및 서비스와 관계있는 제조, 유통, 마케팅 관련 조직 및협력사 등)와 고객(디자인 의뢰기업과 최종소비자)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하는 비즈니스 구조라 할 수 있다.이를 위해 플랫폼은 구성원(디자인기업, 외부관여자, 고객사)간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는 개방적인 참여 인프라를 제공하며, 관리 조건을 설정한다.
플랫폼의 목적은 다양한 플랫폼 사용자간의 최적 조합을 찾아내고, 각자의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사용자 가치 등의 교환을 촉진함으로서 모든 참여자들의 공동 가치창조로서 디자인기업의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러한 디자인 플랫폼 생태계는 다양한 형태로 존재할 수 있지만, 소유자(디자인기업), 제공업자(디자인기업 or 코디네이션기업), 외부관여자, 고객로 구성된다
기존에도 유사한 플랫폼 구조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4차산업혁명 등의융합적, 창의적 역량 중심으로 스마트하고 정교해진 IT기술의발달로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디자인기업과 다양한 사용자를 신속성과 정확성을 갖추고 매칭시키는 게 수월해졌다.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의 가치창출과정을 전통적인 일방향 구조의 파이프 라인(Pipeline)모델과 대비하여 보면, 전통적인 디자인기업의 비즈니스가 제안과 계약, 디자인과정을 거쳐 고객사에 납품되는 선형적인단계를 거치면서 가치를 창출하는 선형 가치 사슬(linear value chain)의 구조를 띤 반면, 플랫폼 모델에서는 디자인기업과 고객, 외부관여자 등이 플랫폼간의복잡한 관계를 통해서 향상된 가치(complex value chain)가 창출 된다. 이러한 플랫폼 모델이 디자인산업에 적용되면 기존의 선형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서는 파괴적 혁신이 진행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기존 파이프라인 비즈니스에 비하여 디자인기업의 산업적 가치 제고와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플랫폼이 전통적인 게이트키퍼의 역할을 시장의 직접적 피드백으로 대체함으로서 서비스의신속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고, 번들링 효과를 제거하여 고객의 개별적인 선택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개인 참여자들의 확대를 통한 공급 방식의 변화로 기존 파이프라인 모델에서의 물리적 자산 관리 비용 및거래 비용을 감소시키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 기반 피드백을 활용함으로서 서비스의범위를 확대하고 기존 파이프라인 비즈니스 수준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디자인기업의 플랫폼기반 비즈니스 모델은 Supply side(디자인수주기업과디자인발주기업)와 demand side(디자인유통 주체와최종 사용자)의 직접적 transaction을 일으켜서 critical한 mass(최종 제품과 서비스에 있어서 디자인의 직접적기여와 가치를 측정하고, 부인할 수 없도록 객관화)를 형성하는것이다.
이러한 플랫폼 비즈니스의 핵심요인으로 디자인기업의 혁신역량, 상호연결성, 상호보완성, 효율성, 네트워크 효과 등의 5가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