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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부치 Aug 07. 2018

왜 디자인이 선도적 시장개척의 비밀인가?

흙속의 진주, 숨겨진 가치를 모르는 것에 대한 한탄

우리의 미래는 누구도 만들지 않은 시장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나라 2018 정부 R&D예산은 19조 6,681억원이다. 이것은 그러나, 시장을 선도하는 상품과 서비스는 투자대비 많지가 않다. 애플의 아이폰, 다이슨의 청소기같은 상품은 어떻게 나올 수 있었을까? 여기의 비밀이 디자인에 있다. 우리가 알고있는 그리는 것만의 디자인이 아니다. 생각하는 힘과 그것을 누구나 공감하는 무언가로 만들어내는 힘이진정한 디자인의 힘다. 그리고 여기에는 사용자 중심의 사상이 깔려져 있다.


흔한  말로 사람은 하루에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고 한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한시간에 2천가지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래서 하루동안에는 오만가지 생각이 가능하다. 그러나, 우리가 논리적으로 사고하면 99%는 부정적 결론에 도달하고, 나머지 1%도 시간이 지나면 버려진다. 그러나 비논리적일 수 있지만, 발산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다르다. 대표적으로 잡스와 다이슨이 있다. 이들은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는 발산적 사고에 익숙해져 있고 그 결과  아이폰, 다이슨청소기 같은 시장선도적 상품을 만들어냈다. 스티브잡스는 대학때 폰트디자인 관련 강의에 심취했고, 제임스 다이슨은 산업디자이너 출신이다.


 그들은 디자이너의 사고방식이 훈련이 되어있었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사업에서 발휘됐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디자이너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엉뚱하고, 부족한 듯 하지만 새로운 개념을 만드는 훈련을 한다. 또한 만들어낸 개념을 누구나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그려내는 기술을 익힌 사람들이다. 그들은 이러한 과정에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그래서 디자인이 선도적 시장개척의 비밀인 것이다.


디자인은 첫째, 이종산업 융합의 최적 수단이다.


전통적인 산업간 융합의 관점은 이종 업무를 하나로 관리하는 것이었고, 그래서 표준화가 중요했다. 그러나, 시장선도를 위한 융합은 다른 업종 사람들의 생각이나 직관이 발산되고, 합리적 통찰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것은 다양성의 존중과 다르다. 여기의 주체는 기존의 정량에 의한 일반화를 추구하는 자연과학과 경제가 아닌, 정성에 의한 통찰을 추구하는 인문학적 디자인사고의 훈련이 된 사람이어야 힌다.


그래서 다른 일을 해 온 사람들의 업무 특성에 따는 사용자경험을 조사하고, 발산적사고와 중용을 할 수 있는 적임자를 리더로 선정하고, 디자인씽킹을 가르쳐야한다


둘째, 합리적이고 이해가능한 장기적 미래의 예측이 가능하며, 이것을 모두가 공감하도록 만들 수 있다. 

미래학이라는 분야는 다양한 사실과 현상을 기반으로 우리의 앞날을 예측하는 분야다. 하지만, 미래를 예측하다 보니, 검증이 어렵다. 5년미만의 근 미래는 기술을 중심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예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 이상이 되면 과학적 측면에서는 점쟁이 수준이다. 그 이상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의 중심은 사람의 경험이 기준이 되야 한다. 글로벌기업들은 선행디자인, 미래디자인이라는 방식으로 상상력을 그려내는 훈련이 되어있는 디자이너가 여기에 최적이라는 것을 알고 활용중에 있다.


셋째,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적정기술을 위한 최적의 수단이다.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이란, 그 기술이 사용되는 사회 공동체의 필요 및 문화와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만들어진 기술로,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적정기술은 ‘기술이 아닌 인간의 진보에 가치를 두는 과학기술’이라는 철학을 갖추었다는 점에서 종종 착한 기술, 인간의 얼굴을 한 기술, 따뜻한 기술 등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디자이너의 아이디어하나로 아프리카의 오염된 식수 문제를 저렴하게 해결한 케이스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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