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생각의 속삭임

by 장준





나비는 알지 못한다.


먹이를 구하기 위해


이 꽃에서 저 꽃으로 부지런히


옮겨 다니며 하늘에 수놓는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그 분주함과 고단함은


여느 어여쁜 꽃보다도 훨씬 고울 텐데 말이다.



어쩌면 멀리서 바라본 우리의 삶 또한


나비의 모습과 매한가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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