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생각의 속삭임

by 장준
실제로 작가가 영감을 받았던 경주 고분 위 나무. (사진 : 장준)




스산한 공기에 짓눌린


셀 수 없는 외로운 밤들과


뜨거운 태양 아래 땀 흘린


수없이 많은 낮들을


홀로 견뎌낸 나무만이


비로소


새벽의 달콤한 달빛과


봄날의 친절한 햇살을


진정으로 누릴 수 있게 된다.


오랜 세월을 머금은 나무는


그 어떠한 별보다도 찬란하게


밤하늘을 비추는 거울이다.



이전 07화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