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까지 반응이 좋을 줄 몰라 다시 돌아옴
안녕하세요! 다시 돌아온 에디터 K입니다!!
죽지도 않고 돌아온 각설이처럼 제가 다시 돌아온 이유는...
지난번에 올린 간헐적 단식 후기가 1만뷰를 기록하며 브런치 꼬꼬마의 마음에 불을 질러버렸기 때문이죠ㅠㅠ
(연재 이래 역대급 조횟수를 기록한) #09. 에디터 K의 간헐적 단식 2달 후기
https://brunch.co.kr/@pickydiet/9
많은 사랑을 주신 독자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또 간헐적 단식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많으실 것 같아서 준비한 코너입니다.
에디터 K의 간헐적 단식 Q&A! 지금 시작합니다!
1. 배고픔을 참는 꿀팁?
제가 진행하고 있는 16:8단식(8시간 섭취/16시간 단식)은 아마 간헐적 단식의 단계 중 가장 베이직한 코스가 아닐까 해요. 잠자는 시간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공복의 고통(?)을 그나마 덜 느끼는 방법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푸드파이터에게 갑작스러운 공복이란 청천벽력과도 같았던 것...ㅠㅠ사실 저도 첫날부터 16:8 단식을 100%지키진 못했어요.
저는 일주일간의 훈련기간을 두고 서서히 단식을 시작했는데요. 가장 어려웠던 점은 바로 저녁식사 시간을 앞당기는 것. 그리고 야식을 끊는 것이었어요. 저녁식사를 항상 <집에 가서> <제대로> 차려먹었기 때문에 식사시간이 8시를 훌쩍 넘기는 건 예사였죠. 하지만 하루에 8시간밖에 못 먹는데 사과나 고구마... 닭가슴살로 초라하게 저녁을 먹고 싶지 않아서ㅠㅠ열량 높은 샌드위치나 덮밥, 도시락 등을 싸오거나 사먹었어요. 그렇게 식사시간을 6시 반 전후로 당기니 문제는 자기 전에 배가 고프다는 것.
사실 단식 중에는 물과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어떤 음식도(음료 포함!) 먹어선 안되는 게 정석이래요. 하지만 어떡합니까. 내가 죽게 생겼는데. (오열)ㅠㅠ 너무 배고파서 잠이 안온다 싶을 때 저는 저지방 우유를 데워먹었어요. 그런데 5일째 되던 날즈음부터 몸이 공복에 적응을 했는지 잠이 안올 정도로 고통스럽진 않더라구요. 그러니 처음부터 반드시 단식시간을 칼같이 지켜야 한다는 강박을 갖지 마세요. 그리고 한가지 더! 공복을 유지해야하는 오전에 업무를 아주 태풍처럼 하세요...^*^ 할 일이 많으면 밥생각이 없어지더라구요... 칼퇴도 하고 일석이조!!^_T
2. 단식 직후에 먹는 첫 음식은?
18시간의 단식이 끝나기 한시간 전부터 머릿속은 온통 '뭐 먹지?'로 도배가 됩니다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진정해야해요. 이론상으로는 단백질과 식이섬유 위주의 가벼운 식사로 공복을 깨라고는 하지만 저는 아무거나 먹었습니다. (레알 야매) 근데 이건 단식법의 정석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아무거나, 즉 빵이나 튀김, 과자, 초콜렛 등 혈당을 급격하게 올라가는 식품을 먹었을 때 훨씬 빨리 공복이 찾아오는걸 확실히 느껴요. 계속 주워먹을 땐 몰랐는데 공복을 체험하고나니 그 주기가 체감되더라구요. 그래서 전 단식 후 첫 음식은 계란이나 우유, 고구마, 닭가슴살처럼 GI지수가 낮거나 단백질 함량이 높은 걸로 먹어요. 그러면 섭취시간 중에도 '아 8시간 밖에 못 먹으니까 먹고 싶은 거 다 먹어야 돼!' 하면서 허겁지겁 폭식하는 게 어느정도 방지 되는 것 같아요.
3. 운동을 병행하셨나요?
간헐적 단식 때문에 병행한 건 아니구, 저는 거의 반년 전부터 주 2회 스피닝을 꾸준히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눈에 띄는 다이어트 효과보다는 체력이 좋아졌다... 이 정도 였는데 확실히 단식을 병행하면서 운동을 하니 눈에 띄게 사이즈가 감량되더라구요. 하지만 욕심내지 않고 몸이 피곤할 땐 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병행한 운동횟수로 치면 2주에 3회 스피닝? 정도인 것 같아요.
4. 굶으면 기초대사량이 줄어든다던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정말 말이 많더라구요. 간헐적 단식은 거의 아침을 안먹는 프로그램이 많으니까요. 직접 단식을 진행 중인 입장으로 말씀드리자면, 기초대사량에 관한 부분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어요. 왜냐면 저는 비단 다이어트 효과 때문이 아니더라도 간헐적 단식이 주는 개운함이나 가벼움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계속 이 식단을 이어나갈 생각이구요. 딱히 식단에 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에 8시간 동안 섭취하는 칼로리가 사실 적지 않아요. (전 회식도 가고 술도 마셨어요;)
뿐만 아니라 단식으로 인해 미미하게나마 우리 몸의 기초대사량이나 근육량에 영향이 가는 건, 단식을 최소 24시간 이상 진행했다는 가정이에요. 24시간 내로 끝나는 간헐적 단식의 경우에는 그러한 위험으로부터 어느정도 안전하다고 볼 수 있죠. 오히려 칼로리의 제한하는 소식(낮은 칼로리의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의 경우 모자란 에너지를 근육조직에서 뽑아오기 때문에 기초대사량 등에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간헐적 단식은 성장 호르몬을 분비시키기 때문에 근육의 손실을 막아줄 수 있어요.
간헐적 단식 전도사! 에디터K의 팁이 도움 되셨나요? 모든 사람의 신체가 다르듯 간헐전 단식이 100%정답은 아니지만, 저는 이러한 단식으로 인한 확실한 눈바디, 옷바디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어요. 가장 좋은 건 먹고 싶은 음식이 있을 때 '살찌니까 먹으면 안돼.'가 아니라 '그럼 조금만 참았다가 내일 점심때 먹어야겠다.'가 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훨씬 덜 받을 수 있다는 거죠. 사실 저도 훈련기간(^^;)이 일주일이나 걸린 만큼 쉽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계속되는 요요와 식탐에 지치신 분이라면 한번쯤은 꼭 추천드리고 싶네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구독! 부탁드릴게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