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에디터P의 글로소득 Mar 13. 2019

#04. 공부하지 않는 자, 야근만이 기다린다.

'상식'가지고는 부족한 페이지 기획! 자료조사가 답이다!


사실 다이어트에 대해서는 꽤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유행하는 다이어트를 안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원푸드 다이어트부터 연예인 식단 다이어트, GM다이어트, 저탄고지, 덴마크 다이어트… 식단뿐만 아니라 유행하는 다이어트 제품도 많이 먹어봤죠. 참 돈도 많이 썼어요. (눈물) 대체 뭐가 어떻게 좋고 내 몸에 왜 이런 게 필요하고 다른 상품과 비교해서 어떤 점이 월등한 지 아주 조각조각 알려줬으면 좋겠는데 모든 다이어트 제품이 주먹구구식으로 우리 제품이 짱이다. 이거 먹으면 살 빠진다… (그걸 또 사는 프로귀얇러) 그래서 피키 다이어트에 입사할 때 마음먹었습니다. 정말 정확하고 제대로 된 정보를 넣자. 단순히 상품을 파는 것 이상의 일을 하자.



비장한 마음

 

하나의 상품을 고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페이지를 기획하고 문구와 이미지를 고민하는 것이 상세페이지 에디터의 기본 업무입니다. 그렇기에 가장 우선적으로 상품에 대한 기초지식이 필수죠. 때문에 자료조사에 많은 시간을 쏟는데요. 필요한 부분들을 조사하다 보면 어느새 먼 산과 강을 건너(?) 해부학과 영양학까지 기웃거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분명 벌꿀 상세페이지를 쓰려고 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나일강이었다.

 

자 그럼 오늘은 자랑 좀 해도 될까요? 피키 다이어트의 상세페이지는 업체가 가지고 있는 페이지를 그대로 쓰지 않고 모두 새로 기획해서 사용해요. 고객들에게 정확하고 신뢰도 있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죠. 그런데 이를 위한 약 이틀 간의 자료조사가 거의 대학교 리포터와 맞먹는다 이겁니다.


긴 말 할 필요 없이 옆자리에 앉은 에디터들에게 물어봅니다. 폴리페놀이 뭐죠? 단박에 대답이 나오죠. 항산화물질이잖아요. (엥 설마 몰라요? 하고 눈으로 말함)  그런데 하나의 항산화물질을 콕 집어 말하는 게 아니라 물질의 카테고리예요. 안토시아닌이 나 커큐민이나 카테킨도 폴리페놀이에요. 예전에 제가 작업할 때… (블라블라) 이거 뭐 내가 사람한테 말을 시킨 건가 기가G니한테 말을 시킨 건가 헷갈릴 지경.


고뇌하는_에디터. jpg


정확한 정보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전달할 것이냐도 큰 숙제 중 하나입니다. 가령 비타민C가 많이 들었다.라는 팩트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하루 권장 비타민C의 섭취량은 물론 비슷한 식품군의 함량, 비타민C가 인체에 끼치는 영향, 결핍 현상, 최적의 흡수 방법까지 조사하는데요. 지나치게 설명적인 텍스트로 페이지를 무겁게 만들지 않고 핵심만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죠.


작업이_끝난_후의_에디터.jpg

 

그러니 상세페이지가 왜 이렇게 말이 많아! 라고 하신다면… (눈물) 신나서 그런 거라고 이해해주세요. 정말 엑기스만 추린 거니까요. 자료 조사한 것만 모으면 팔만대장경이란 말이에요. 오늘도 피키 다이어트의 에디터들은 끊임없이 공부합니다.


●피키다이어트 구경하러 가기

https://pickydiet.co.kr/board/?db=gallery_2&utm_source=brunch

 

작가의 이전글 #03. 샘플테스트의 굴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