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들이 두려워하는 산후질환
출산 후 같은 산모라도 산후조리하는 방법은 매우 다르죠. 고가 산후조리원을 찾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소홀히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출산하고도 집안일을 한다거나 맞벌이의 경우 업무에 복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완전한 몸이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산후 질환을 앓는 경우가 있는데요. 산전 검사 등 임신 전 관리는 철저히 하지만 출산 후에는 아기를 돌보느라 산모 본인의 몸은 소홀히 하기 쉽죠.
제대로 된 산후조리를 한 후 몸 상태에 따라 관리해주지 않으면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임산부 5대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치명적인 질환은 임신중독증입니다. 산모라면 누구나 걸릴 수 있고 심할 경우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데요. 임신중독증은 무엇인지 한 번 알아볼까요?
임신중독증이란?
임신중독증이라 하면 ‘임신에 중독되는 건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혀 다른 질환인데요. 임신과 합병된 고혈압성 질환을 뜻하며, 쉽게 말해 임신성 고혈압을 말합니다. 임신부의 5% 정도가 걸릴 정도로 발병률이 높죠. 과거에는 임신중독증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지만, 현재는 고혈압이 발생하는 경우 임신성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또한 임신성 고혈압과 더불어 소변에 단백뇨가 검출되는 경우 전자간증 또는 자간전증이라고 합니다.
증상
초기에는 단순히 혈압이 오르거나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질환이 진행될수록 증상이 나타납니다. 임신 기간 중이나 출산 후에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임신중독증일 확률이 있으니 꼭 참고해주세요!
부종
임신 후반기나 임산부라면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별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습니다. 부종의 정도는 다리의 정강이뼈가 있는 부분을 눌렀을 때 피하 조직이 들어갔다가 즉시 나오지 않는 부분이 얼마나 되는가로 판단하는데요. 부종이 너무 심하다고 느껴지면 꼭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고혈압
혈압은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혈압으로 알아채기 쉽지 않은데요. 따라서 꾸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저혈압이었던 사람도 임신중독증에 걸린다면 갑자기 고혈압 판정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단백뇨
단백뇨는 몸속에서 단백질이 흡수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인데요. 쉽게 말해 소변을 볼 때 소변 주변에 하얗게 거품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임신중독증에 걸렸다면 몸이 완전히 돌아올 때까지 단백뇨가 계속 배출되니 유심히 봐주세요.
태아 상태
아기가 주 수에 비해 작다면 의심해 봐야 하는데요. 임신중독증에 걸리면 아기가 뱃속에서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고 해요. 엄마의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태아가 잘 자라지 못한다면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걸리기 쉬운 임신부
고령/쌍둥이 임신부
만 35세 이상의 임신부는 20~30대의 임신부에 비해 발병률이 3배 정도 높습니다. 나이가 들면 혈관이 노화해 고혈압이나 신장병이 쉽게 생기기 때문인데요. 쌍둥이 임신부는 모체에 가해지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임신부에 비해 임신중독증 발병률이 높습니다.
고혈압이 있는 경우
임신 전부터 혈압이 높은 사람은 임신 후 혈압이 더 올라가거나 임신중독증에 걸릴 수 있는데요. 집안력이 있는 경우에도 발병률이 높습니다. 유전적인 요소도 있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신장이 좋지 않거나 신장병을 앓은 임신부는 임신 후반기에 신장의 부담이 커지는 것을 견디지 못해 임신중독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당뇨병에 걸리면 태아가 너무 커져 신장과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되는데요. 일반 임신부에 비해 발병률이 40배나 높다고 합니다. 산모의 건강이 태아의 건강과도 직결 된다는 거 다들 알고 계시죠?
비만인 경우
비만인 경우,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데요. 임신 전부터 비만이던 사람뿐만 아니라 임신으로 몸무게가 급격히 늘어난 사람은 발병률이 3~4배나 높습니다. 살이 찌면 신장과 심장에 부담을 주어 혈압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예방방법
그럼 대체 임신중독증은 어떻게 예방 해야 할까요?
규칙적 생활과 스트레스 관리
평소 자주 휴식을 취하면 혈압이 내려가고 태반과 신장에 도움이 됩니다. 두통이 심하거나 심장이 두근거리는 등의 증세는 고혈압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편안하게 스트레스받지 않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합니다. 관련 징후가 동반되어 나타나는지도 주의 깊게 살펴주세요.
염분 섭취 줄이고 체중 관리
음식을 짜게 먹으면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데요. 과다한 수분 섭취는 몸이 붓는 원인입니다. 체중이 갑자기 늘어도 임신중독증에 걸리기 쉬워요. 신장과 심장에 부담이 가서 고혈압이 되는 것이죠. 따라서 임신 후기에 체중이 일주일에 0.5kg 이상 급격히 증가한다면 임신중독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조기 발견
어떤 질환이든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임신중독증 위험이 있는 임신부 또한 진찰을 자주 받아야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고 자연분만은 어려운데요. 심하면 아기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