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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토리 Mar 26. 2019

사회적 소외감 당한 내 아이를 도와주는 방법

소외감을 느끼거나 거절 당하는 일은 때와 장소와 상관없이 기분이 참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가 인생을 살면서 어쩔 수 없이 겪는 일이지만 감당하고 이겨내기까지 힘이 많이 드는데요. 우리 아이들이 특히 친구들로부터 거절을 당하거나 소외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는 것 만큼 마음 아픈 일은 없습니다. 부모로써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게 미리 방지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어차피 우리 아이들도 모두 겪게 될 일인데요.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마음 아픈 순간을 잘 극복하고 다시 우뚝 설 수 있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럼 그 도와줄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기분을 충분히 이해해준다.

누구나 별로 안 좋은 일을 당했을 때, 항상 주변 반응은 두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아, 정말 안됐네, 괜찮아?”라고 얘기를 들어주고 위안을 해주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적어도 OOO 보단 낫잖아~”라고 도움 안 되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소외감 또는 거절 당하는 일은 마음에 상처가 되는데요. 누가 주변에서 그 일을 별거 아닌 것 처럼 얘기해버리면 상처가 더욱 아플 수 밖에 없습니다. 

‘어린이 자각 협회’의 고문을 맡은 캐서린 프루덴트는 우리 아이들의 기분을 충분히 들어주고 이해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끼어들지 않고 가만히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 많은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마음속에 자신을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부분들을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많으로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투지’와 ‘회복력’을 길러줄 필요가 있습니다. 일명 ‘심리적 근육’이라고 불리는데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 무거운 것을 들수록 더 강해지고 근육을 키우면서 웨이트가 점점 더 쉬워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소외감과 거절당하는 일들을 잘 극복만 하면 다음 번에 훨씬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죠.  


2. 생각해주는 사람들을 주변 곁에 둔다.

살다 보면 나랑 성격이 잘 맞지 않는 사람들이 한 두명씩 주변에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인데요. 모든 사람이 내 아이를 좋아할리는 없습니다. 인정하기 싫지만, 내 아이가 성장하면서 부딛히게 될 사람들이 항상 주변에 있을건데요. 그럴수록 우리는 내 아이를 정말 위하는 사람들로 주변을 에워싸줍니다. 단순히 이뻐해주시는 할머니나 사촌들 외에도 잘 어울리는 동네 친구들부터 액티브하게 같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팀에 참여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이를 진심으로 위하고 생각해주는 가족과 친지들 그리고 친구들이 항상 주변에 있으면 아이의 자존감을 성장시키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3. 억지로 고치려 하지 않는다.

학교나 유치원에서 소외감을 당하거나 친구에게 거절을 당했다면 아이가 처음부터 무언가 빌미를 줬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아예 전혀 모르는 다른 아이에게 이러한 일을 당할 수도 있죠. 심한 따돌림으로 변질되지 않는 이상, 아이는 부모의 참견을 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오히려 참견을 하게 될 경우, 자존감만 낮아지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데요.

만약에 아이가 먼저 입을 열고 상황을 말해준다면, 먼저 끝까지 자세히 들어주고 아이와 함께 여러 해결책들을 함께 고민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단순히 친구와 말다툼이 있거나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 한마디로 모든게 해결 될 수 있죠. 옆반 친구들이 같은 놀이에 끼어주지 않는다면, 더 잘 맞는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놀이를 추천해줄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아이에게 해결책을 다 알려주지 않아야한다는 점입니다. 아이가 처음부터 고민을 같이하고 오히려 리드를 잡아나가는게 훨씬 좋은데요. 부모로써 모든 문제를 해결해줘버리는 것 보다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옆에서 든든하게 지원군이 되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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