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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토리 Apr 10. 2019

부모라서 한번은 검색한다는 ‘두상교정'의 모든 것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괜찮아진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곧잘 듣긴 하지만 부모라면 으레 걱정되는 것이 우리 아이의 ‘두상’입니다. 유아시절 형성된 두상은 좀처럼 교정이 어려운 탓인데요. 때문에 부지기수의 부모들이 애타는 마음으로 ‘두상교정’을 검색하곤 합니다. 심지어 납작한 아이의 머리를 보면 평생에 걸쳐 미안한 마음을 느낀다는 부모들도 있었습니다.

‘두상전용 베개’, ‘교정 헬맷’등 다양한 육아템들이 쏟아져나오는 이유도 이러한 영향입니다. 하지만 부모들의 넘치는 관심에 비해 단모증, 사모증에 대한 치료기준이나 치료 방법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동글동글 예쁜 두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납작머리’, ‘단두증’, ‘사두증’은 아기의 한 쪽 머리가 납작해지거나 평평해진 상태를 일컫는 말입니다. 그 모양의 차이에 따라 달리 불리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눌리거나 납작해져 예쁘지 않은 두상을 가리키는 말이라는 것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두상은 한 번 형성된 이후에는 교정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최근에는 의술이 발달해 두상 성형이 가능하다고는 하나 위험성이 적은 수술은 아니죠. 

때문에 부모들은 가급적이면 유아시절 동글동글, 예쁜 두상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문제는 가끔은 걱정이 너무 앞서 아이의 두상에 대해 필요 이상의 예민함을 보인다는 점인데요.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두상이 잡힌다는 사실은 거짓이 아닙니다. 아기가 혼자 앉을 수 있는 생후 4~6개월쯤 되면 아기의 두개골도 압력을 덜 받게 되어 두상도 자연스럽게 둥근 모양을 찾아갑니다. 

뿐만 아니라, 생후부터 백일까지 아이는 체중과 함께 머리숱도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뒷통수가 눌린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뒷목부분에 살이 붙고 머리숱이 늘어난 영향이죠. 따라서 두상이 눌려보인다고 무조건적으로 단두증 혹은 사두증을 의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선은 아래의, 자가 진단 방법을 활용하여 우리 아이의 머리가 많이 납작한 수준인지를 확인해봐야 합니다. 

아기의 본래 두상 형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정수리 위쪽에서 바라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그리고 자로 일직선을 만든 후, 아기 머리가 평평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면 단두증과 사두증 여부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아기 귀에 손가락을 대보는 방법으로도 자가 진단이 가능합니다. 아기를 앉히고 양 손가락을 펴서 아기의 귀에 가져다 대보도록 합니다. 이 때, 손가락과 아기의 인중이 일직선에 나란히 있지 않거나 귀의 위치가 다르다면 단두증과 사두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위의 두가지 방법으로 납작머리가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두상 스캔 등 정밀한 점검을 받아봐야할 것입니다. 

치료는 물론 ‘납작머리’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납작머리가 생기는 이유를 명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기 때 눕는 자세가 머리 모양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이 지금까지의 학계 정설인데요. 물론 출산과정에서 자궁수축이나 출산 시 압력에 의해 단두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나 예방 차원에서 보자면 아기의 눕는 자세를 부모가 유심히 케어해주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아기는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서 보냅니다. 더불어 혼자서 머리를 움직이는게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평평해진 쪽으로 눕는 경향이 강합니다. 또한, 아기는 아직 골 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말랑말랑한 상태라 이 때 제대로 관리해주지 못하면 한 쪽 머리가 평평해지거나 납작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가의 예쁜 두상을 위해서는 부모님의 관심과 케어가 가장 중요합니다.

아기는 1년 동안 12cm정도 머리가 커지는데 이 시기에 골고루 자세를 바꿔 주는 좋습니다. 아기가 자거나 누워서 생활할 때 자세만 잘 고쳐줘도 교정의 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기를 눕힐 때는 머리의 평평한 면이 아닌 둥근 부분이 매트리스에 닿도록 주의해야 하죠. 바른 자세로 천장을 바라보며 숙면을 취할때도 수시로 베개를 베어주고 머리 모양을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모든 것이 아기 머리가 한 방향으로 눌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꾸준한 목 운동과 엎드리기 연습을 병행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기가 깨어있는 시간에는 눕혀놓기보다는 안고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꾸준한 목 운동과 엎드리기 연습은 아기의 예쁜 두상형성뿐만 아니라 바른 신체성장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하니 자주 도와주도록 합니다. 매달 사진을 찍어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단모증 여부 확인과 더불어 두상 변화과정도 관찰할 수 있게 됩니다. 

여러 가지 자세 교정을 해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두상전용 베개’나 ‘교정 헬멧’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기 두상은 6개월 이후에 서서히 굳어지지만 2세 이상까지 꾸준히 성장하여 변화합니다. 개인차도 있기 때문에 두상교정을 다짐했다면 지속적인 관리를 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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