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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토리 May 27. 2019

여름이면 아이에게 찾아오는 대표 유행병 어떻게 대처할까

여름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하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부모들의 걱정도 한층 두터워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여름유행병 때문입니다. 올라간 기온 탓에 여름에는 유난히 각종 바이러스들이 창궐합니다. 특히나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는 쥐약이나 다름없습니다. 수족구병, 유행성 결막염, 농가진 등 그 종류도 다양하죠. 그래서 오늘은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하여 ‘여름 유행병’에 대해 면밀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발병 원인과 증상, 대처방안들을 미리 알아두면 만약의 사태에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표적인 질환들을 위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수족구병

수족구병은 여름마다 찾아오는 대표적인 유행병입니다. 법정관염병으로 분류돼, 걸리면 등원을 피해야 합니다. 대개 접촉에 의해 감염되며 침과 타액, 진액도 감염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5~8월 사이에 자주 발병하여 이름 그래도 손과 발, 입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수포처럼 올라와 물집처럼 보인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죠. 감기처럼 미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며 고열을 동반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증상 때문에 수족구병은 자칫 감기나 단순물집으로 오판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다행히도 처음에 제대로만 진단한다면 크게 위험한 질병은 아닙니다. 감기로 오인하는 실수만 저지르지 않으면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완쾌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손을 잘 씻기고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으로 꼽힙니다. 

수족구병의 가장 까다로운 점은 입안에도 물집이 잡혀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다는 사실인데요. 때문에 ‘탈수 증상’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가 입과 목이 아파 음식물을 극도로 꺼려할 가능성이 큽니다. 때문에 아이가 힘들어하더라도 음료를 틈틈히 먹여 탈수 증상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부모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그리고 부드럽고 미지근한 음식 위주로 아이에게 먹이고 신 과일 역시 피해야 합니다. 


 2. 유행성 결막염

여름하면 역시 물놀이인데요. 때문에 여름이면 유행성 결막염에 걸려 고생하는 아이들이 부지기수로 늘어납니다. 만약 아이의 눈이 빨갛게 충혈되었거나 계속 눈을 비빈다면 우선적으로 결막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고난 이후에 눈에 지나치게 눈곱이 끼는 것도 우려해야할 상황이죠. 바이러스가 몸 속에 들어가면 5~7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세가 나타나는데 위의 증상들이 대표적입니다. 간혹 콧물, 기침, 열, 설사 등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동반하는 타이들도 있습니다. 한동안은 이물감이나 가려움으로 아이가 고통스러워할 순 있으나 질환 자체는 일주일 정도 안약을 잘 넣어주고 청결히 관리해주면 무리없이 나을 것입니다. 다만 이 병은 전염성이 높으며 성인에게도 옮길 수 있으니 이 점은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다른 가족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하고 수건도 따로 쓰는 것이 좋죠. 혹시나 유행성 결막염이 의심된다면 아이를 데리고 바로 안과로 가도록 합니다. 


3. 농가진

농가진은 여름철에 소아나 영유아의 피부에 발생하는 화농성 감염을 뜻합니다. 주로 10세 미만의 아이에게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부모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대표적인 증상은 물집으로 초기에는 얼굴이나 팔다리 등에 잔 물집이 잡히다가 하루이틀 안에 큰 물집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렵기 때문에 긁다보면 신체 여러부위로 전염되기도 하죠. 심하면 전신 쇠약, 고열, 설사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염력이 매우 높아 쉽게 옮는다는 점이 가장 치명적입니다. 초기 치료가 중요한 이유도 이 때문인데요. 따라서 농가진이 의심되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처방받은 연고를 발라주면 2주 이내에 쉽게 치료가 되지만 급성 사구체신염이 발병할 수도 있으므로 자세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약 5%의 환자들은 급성 사구체신염으로 확대될 수 있죠. 드물게 합병증으로 패혈증, 폐렴, 뇌막염으로 발전하여 사망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이 경우에는 연고 대신 반드시 경구로 항생제를 투여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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