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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토리 Mar 12. 2019

초보엄마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흔들린 아기 증후군’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1000명에 이르는 아기들이 이 질환으로 인해 사망한다고 합니다. “힘차게 우는 아기는 절대 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는 아기를 달래려다 심하게 흔들면 죽을 수 있습니다”라는 말은 남긴 ‘흔들린 아이 증후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닌지라 이 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아기들이 적지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흔들린 아이 증후군’의 발병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 합니다. 놀랍게도 이 질환은 대개 초보 부모들의 무지에 의해 발병한다고 하니 주의를 기울여 학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금 전에도 아기가 울고 보챈다고 흔들면서 달래주지는 않았을까요? 이 행동이 왜 위험한 것인지 자세히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source: Tasha Orbin

많은 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한 가지가 바로 아기를 달래준다는 명목으로 아기를 흔들어 다독이는 행동입니다. 간혹 아기가 즐거워한다고 위로 던졌다 받아내는 위험천만한 행동을 하는 부모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놀이의 일종이라 생각했던 이러한 행동들이 아기에게는 심각한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일명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라 불리는 질병이 위와 같은 행동에서 초래되곤 합니다. 

source: shutterstock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대부분 2세 이하의 유아들이 울 때, 울음을 그치게 하기 위해 심하게 흔들면 발병하는 질환입니다. 아기의 머리가 강한 충격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뇌와 주변 혈관이 파손되어 주로 뇌출혈, 골절, 간질 후유증 등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의 무서운 점은 별다른 치료법이 없다는 사실인데요. 치료제로 해결 가능한 질환도 아니기 때문에 진단을 받으면 부모가 아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source: shutterstock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 발생한 아기의 약 30%는 사망하며 60% 정도는 간질, 성장장애, 정신박약, 시각장애, 사지마비 등 영구적인 후유증을 겪게 된다는 점도 이 질환의 무서운 점입니다. 더욱이 아기의 몸에 시각적으로 나타나는 증상도 없는 탓에 부모 등 어른들이 바로 발병 여부를 알아차리기도 힘듭니다. 차라리 눈에 보이는 상처나 멍, 출혈이 있으면 빠른 진단이라도 가능하지만 그마저도 없어 아기가 사망에 이르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어 매우 슬픈 질병이기도 하죠. 

source: KVLY

‘아기를 흔드는 행동’이 위험한 이유는 아기를 흔들면 아기의 머리도 심하게 흔들리는 탓인데요. 만 2세 미만의 아기는 성인과는 다르게 뇌 무게가 체중의 10%의 차지할 정도로 무겁습니다. 더불어 뇌혈관이나 목근육은 무거운 머리의 무게를 지탱할 만큼 발달하지 않아 머리가 심하게 흔들리는 것이 아기에게 매우 위험천만한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 아직 목 가누기 연습조차 되지 않은 2~4개월 아이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것도 이러한 영향입니다. 

source: shutterstock

10명 중 3명꼴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아기를 재우기 위해 약하게 흔드는 것 정도는 괜찮지만 20초 이내에 40~50회에 달할 정도로 심하게 아기를 흔드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공중에 던졌다 받는 등의 동작, 목마 태우는 동작 등이 모두 아기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인지도 필요합니다. 또한, 아기를 업은 채로 격렬한 활동을 벌이는 것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source: shutterstock

아기를 차에 태울 때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물론 6개월 미만 연령의 아기들은 가급적 장시간동안 자동차를 타지 않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만약 아기를 태우고 자동차로 이동해야하는 경우에는 아기에게 꼭 맞는 카시트를 구입해서 이용해야합니다. 일본에서는 생후 3개월 아기가 8시간 동안 차량에 탑승했다가 2주 후 극심한 구토, 뇌출혈, 망막출혈이 발생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아기를 안고 장시간 자동차를 타는 것은 절대적으로 피해야하며 카시트에 아기를 태운 후에도 쿠션 등으로 아기 머리를 고정시켜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모차를 선택하실 때도 아기가 탔을 때 흔들림이 적고 외부의 충격을 잘 흡수하는 제품으로 사는 것이 안전하죠. 

source: shutterstock

그리고 만약에라도 구토를 하거나 경련을 일으키면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도록 합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처음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지만 아기가 토하면서 경련이나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를 무심히 지나치는 우는 범하지 말아야하죠. 혹은 이 증후군으로 뇌출혈이 생기면 아기의 뇌압이 상승해 눈의 각막에 핏발이 서 충혈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잘 걷던 아기가 비틀거리며 넘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도 일단은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source: shutterstock

서구권 국가에서는 교육, 홍보 등을 통해 ‘흔들린 아이 증후군’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고 이에 따라 발생빈도도 떨어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이 증후군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입니다. 앞으로도 일상에서 아이를 재우기 위해 혹은 달래기 위해서 무심코 했던 나의 행동이 자칫하면 아기에게 심각한 질환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항상 아기의 변화에 예의주시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source: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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