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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토리 Mar 12. 2019

변기가 싫어요, 배변훈련 하는 아이의 상황별 대처법

아기가 배변훈련을 받아들일 타이밍이 오면 배변훈련의 첫단계, ‘변기와 친해지기’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난관에 봉착하는 아기들이 종종 있다는 사실인데요. ‘변기를 거부하는 아기’들은 좀처럼 변기와 친해질 수가 없어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전문가들은 변기를 거부하는 아기들의 유형에 따라 해결방안을 강구해보는 것이 좋다고 솔루션을 제시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유형별로 아기 변기 거부를 타파하는 해결책’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우선, 아기가 변기를 거부하는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파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변기가 주는 감촉을 싫어하는 아기 

아기들은 일반적으로 딱딱하고 차가운 변기를 낯설어 합니다. 특히나 겁이 많은 아기들은 유별난 반응을 보이는데요. 감각이 예민한 아기들도 변기의 차가운 감촉을 싫어해서 변기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른들도 추운 겨울이면 차가운 변기 감촉이 싫어질 때가 있는데 아기들도 이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것입니다. 다만 변기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감촉부터 느꼈기 때문에 변기 자체를 거부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 보면 됩니다. 

이럴 경우에는 폭신폭신하고 따뜻한 변기 커버를 이용해 변기에 대한 아기의 거부감을 낮추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보들보들한 수건을 잘라 아기 변기에 부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결국 변기를 거부하는 원인인 ‘딱딱하고 차가운 감촉’을 제거하면 아기의 변기 거부현상도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2. 변기 구멍을 무서워하는 아기

어렸을 때 막연히 변기 구멍이 무서웠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생각을 가진 아기들이 특별한 경우는 아니라고 합니다. 즉, 일반적으로 변기 구멍 자체를 무서워하는 아기들이 많다는 소리인데요. 변기 구멍을 ‘괴물의 입’이라고 생각하는 아기들도 있고 ‘구멍 안에 빨려들어갈 것 같다’고 느끼는 아기들도 있습니다. 혹은 ‘변기 구멍에 엉덩이가 쏙 빠질 것 같다’는 실질적인 두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처럼 아기가 변기 구멍 자체를 무서워해 변기를 거부한다면 당장 변기에 앉히기보다는 ‘변기 구멍’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변기 구멍이 왜 필요한지, 어떤 용도인지, 왜 두려움을 느낄 필요가 없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해 우선적으로 아기가 가지는 변기 구멍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보는 것이 우선적입니다. 그림책 등을 활용해 변기 구멍에 익숙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아기가 변기 바닥에 발이 닿지 않으면 더욱 심리적 안정감을 얻기 어려우므로 디딤판 등을 설치하여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도 해결책 중 하나이죠. 


3. 변기를 더럽게 느끼는 아기 

아기가 변기와 화장실 자체를 더러운 공간으로 인식한다면 변기를 거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저귀에 배뇨, 배변활동을 하는 것이 익숙한 아기들에게 변기 자체는 낯선 환경입니다. 그런데 그 장소마저 더럽게 인식된다면 어떨까요? 당연히 변기를 거부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처음에 변기를 인식할 때부터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화장실에 아기 변기를 마련한 경우에는 각별히 청결에도 신경써 냄새 등 아기가 화장실을 더러운 공간으로 생각할만한 요소를 제거해보도록 합니다. 부모가 먼저 아기에게 앉는 시범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부모가 변기를 더럽다고 인식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 아기의 변기를 거부하는 태도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활용해 변기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기가 직접 스티커를 붙이는 등의 행위를 하면 변기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죠. 

참고로 아기가 똥 자체를 더러운 것으로 인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도 있습니다. 부모들이 먼저 배변, 배뇨활동에 대해서 더럽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말아야 한는데요. 똥을 더럽다고 느끼면 수치심을 느끼거나 창피하게 여겨 변기에서 변을 보도록 하는 일이 더욱 요원해지기 때문입니다. 변을 참거나 안보여주려고 하는 아기들도 종종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기배변훈련 시기’로 알려진 때는 24개월부터 36개월 사이입니다. 아기가 말귀를 알아듣고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는 시기가오면 배변 배뇨의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여겨 이 때를 배변훈련의 적기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월 수’보다도 ‘아기들이 변의감을 느끼고 표현할수 있는가’그 여부를 통해 배변훈련의 시기를 가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배변훈련에 있어서 혼내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입니다. 훈육이라고 혼 내게 되면 아기는 배변활동에 더욱 아기는 위축되고 자신감이 사라지기 때문인데요. 배변훈련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아 더 잦은 실수를 하는 아기들도 있습니다. 그러니, 괜찮다고 위로해주며 차근차근 배변훈련을 진행해야 합니다. 아기의 배변훈련은 첫 술에 배부를 수가 없습니다. 잘했을 때는 칭찬, 못했을 때는 위로를 통해 아기를 잘 이끌어가는 것이 부모의 역할임을 잊지 않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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