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경영 피라미드로 준비하는 3월

by 허름한허세

아래 그림은 일본의 교육심리학자 가와무라 겐지 교수의 '학급경영 피라미드' 입니다.


� 학급경영 피라미드 3단계: 아래에서부터 차곡차곡



(1) 1단계(기초): 규칙과 안정감 (생활지도)


핵심 질문: "우리 교실은 안전한 곳인가?"


가장 밑바닥, 즉 기초 공사입니다. 아이들이 신체적·심리적으로 보호받고 있다는 확신이 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교사는 '단호함'과 '일관성'으로 최소한의 질서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 단계가 무너지면 수업은커녕 교실에 머무는 것조차 고통이 됩니다.



(2) 2단계(중간): 소속감과 인간관계 (학급 풍토)


핵심 질문: "나는 이 교실에서 환대받는 존재인가?"


질서가 잡혔다면 이제 '라포(신뢰)'를 쌓을 차례입니다. "우리 반은 즐거워", "선생님은 내 편이야"라는 믿음이 생겨야 합니다. 서로를 인정하는 따뜻한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으면, 아이들은 수동적으로 변하고 불만이 쌓이게 됩니다.



(3) 3단계(정상): 수업과 학습 (교과지도)


핵심 질문: "배움이 즐거운가?"


1, 2단계가 견고할 때 비로소 '수업'이 시작됩니다. 교사의 전문성이 빛을 발하고 아이들이 배움에 몰입하는 단계입니다.



선배가 전하는 뼈아픈 교훈: "거꾸로 노력하지 마세요." 교실이 시끄럽고 무질서할 때(1단계 붕괴), 많은 신규 선생님이 '재미있는 수업(3단계)'으로 아이들을 유혹하려 합니다. 하지만 마음의 안전과 관계가 무너진 상태에서의 수업은 결국 실패로 돌아갑니다. 교사는 더 큰 상처를 받게 되죠.



이론은 아름답지만, 현장에는 '진상 학부모'와 '금쪽이'라는 거대한 변수가 존재합니다. 어쩌면 오늘날의 학급경영피라미드 최하층에는, 이들을 감당할 수 있는 '학교 차원의 대응 시스템'과 '교사 자신을 지키는 단단한 마음'이라는 지하층이 먼저 시공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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