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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혁 Sep 28. 2015

인연의 끈

만남_


그것은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 누구를 기다리지도

그 어떤 목적을 갖지도

그 무엇을 원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때론 한잔의 커피이고




때론 한송이 꽃이며






때론 한 권의 책이고



지금은

시간이 있는

그 어떤 공간이다.








그리고 가끔씩

무언 그 주위를 지나다

그것에 닿곤 한다.














그저 우연히,
아주 우연히
그것에 닿는다








각자의 길을 가는

서로의 인연의 끈이

닿을 곳에


우연히,

아주 우연히

있을

그 것.





 

운명










그것은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다.


그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 누구를 기다리지도

그 어떤 목적을 갖지도

그 무엇을 원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때론 한 잔의 커피이고

그것은 때론 한 송이 꽃이며

그것은 때론 한 권의 책이고

때로는 그 어떤 공간이고 시간이다


그것은 그냥 제 자리에 있을 뿐이다.







Painted and Written by

Lee Jin-Hy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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