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_
그것은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 누구를 기다리지도
그 어떤 목적을 갖지도
그 무엇을 원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때론 한잔의 커피이고
때론 한송이 꽃이며
때론 한 권의 책이고
지금은
시간이 있는
그 어떤 공간이다.
그리고 가끔씩
무언가 그 주위를 지나다
그것에 닿곤 한다.
그저 우연히,
아주 우연히
그것에 닿는다
그것은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다.
그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 누구를 기다리지도
그 어떤 목적을 갖지도
그 무엇을 원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때론 한 잔의 커피이고
그것은 때론 한 송이 꽃이며
그것은 때론 한 권의 책이고
때로는 그 어떤 공간이고 시간이다
그것은 그냥 제 자리에 있을 뿐이다.
Painted and Written by
Lee Jin-Hy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