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번째 프러포즈
처음으로 내가 서운한 감정을 드러낸 날이었나.
사실 너는 아무 일도 없는 보통의 날이 었던 것 같은데,
유독 나는 그날 네게 몽니를 부렸다.
내 마음 좀 알아 달라고.
내 마음 좀 쓰다듬어 달라고.
나 기분 좋은 말 좀 해달라고.
어쩌면 짜증이 날 수도 있었을 텐데
고맙게도 넌 나를 어루만져
마음속 깊이 간직할 기억을 주었지.
나 오빠랑 같이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해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마케팅 담당, 언론사에서 마케터 겸 에디터로 일합니다. '결제의 희열'이라는 책을 내고, 중앙일보 '비크닉' 칼럼도 연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