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번째 프러포즈
바람 부는 날에네가 웃었다내 평생 바람은네가 웃는 것이다
사무실 화이트보드에 누군가 써놓은 시다.
강변의 바람을 좋아하는 네가 떠올랐고,
저런 멋진 문장을 써둔 누군가가 뿌듯하고 고맙다.
비록 나의 문장은 아니지만
빌려와 다시 네게 말할래
'내 평생 바람은 고은이가 웃는 것이다.'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마케팅 담당, 언론사에서 마케터 겸 에디터로 일합니다. '결제의 희열'이라는 책을 내고, 중앙일보 '비크닉' 칼럼도 연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