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날에 네가 웃었다.

아홉 번째 프러포즈

by 개복치남편
바람 부는 날에
네가 웃었다
내 평생 바람은
네가 웃는 것이다


사무실 화이트보드에 누군가 써놓은 시다.


강변의 바람을 좋아하는 네가 떠올랐고,


저런 멋진 문장을 써둔 누군가가 뿌듯하고 고맙다.


비록 나의 문장은 아니지만


빌려와 다시 네게 말할래


'내 평생 바람은 고은이가 웃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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