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두 번째 프러포즈
사랑은
나중에 하는 게 아니라
지금 하는 것이다.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에.
- 위지안
'마시멜로 이야기'라고 예전에 인기 있던 책이 있었는데 혹시 네가 읽어 봤을까?
내용이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마시멜로 먹지 않고 참는 아이가 성공한다는 이야기였던 거 같아.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나는 쭉 그런 아이였어, 당장의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참는 아이
그러다가 결국은 그 달콤한 것을 먹지 못했던 적이 많았지.
그럼에도 난 성공을 위해 당장의 기쁨을 참는 게 맞다고 생각했었는데,
대학 때 철학을 배우게 되면서 점점 생각이 바뀌게 되었어.
특히 좋아하던 교수님이
'매일 아침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고 명상을 하신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언제 올지 모르는 미래의 성공을 위해 희생만 하다가 죽는 게 아닌가 싶어서 무서웠어.
나는 오늘도 미래의 성공을 바라며 눈 앞의 마시멜로를 바라만 보고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내 삶의 마지막 날, 그 시간이 최대한 느리게 오기를 바라면서도 언제 올지 모르니
내일로 미루지 않고 지금 이 순간 100% 충만히 사랑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