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여덟 번째 프러포즈
나 같이 소심한 사람이
어떻게 너에 대한 마음은
이렇게 커다랄까
- 시인 하상욱
겉모습이 크고 사나우며, 남자답게 말하고 행동하지만
사실 나는 소심해요.
당신은 이미 알고 있는 것 같아.
내게 여리고 상처 받는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걸 보면.
소심(小心) : 대담하지 못하고 조심성이 지나치다.
위의 정의를 보면 '小' 글자가 매우 자존심이 상합니다.
그래서 난 섬세하다고 표현할래요.
그리고 하상욱의 저 시처럼 너에 대한 커다란 마음을 잘 가꿀꺼야.
아주 큰 정원을 속속들이 관리하는 정원사처럼
당신을 향한 거대한 마음을 정원 한가득히 꽃피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