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보다 더 소중한 것

아흔세 번째 프러포즈

by 개복치남편


"사랑보다 더 소중한 것,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
(Love is never any better than the lover.)
- 토니 모리슨


토니 모리슨은 흑인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로


미국 흑인의 삶을 여성의 시각으로 세밀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아


대표작의 제목은 <빌러비드(Beloved)>로, 인종차별의 혹독함을 너무나 슬프게 보여주는 이야기인데


그녀가 2019년 세상을 떠났을 때, 많은 언론이 보도했고 그중에 저 위의 문장이 있었어.


어떤 심정으로 그녀가 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저 앞에 한마디가 생략이 되어 있을 것 같은데,


바로 "나"라는 시점이 숨겨진 것 같아.


시점을 추가해 보면 저 말은 아마도


"나의 사랑보다 더 소중한 것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인 바로 당신"라고 되겠지.


자기희생은 많은 사랑에 관련된 말들의 주요 주제이지만,


가장 직접적으로 말하고 있는 저 말은 좀 더 무겁게 느껴져


그래 아마 지금까지 내가 쓴 연애편지가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저거였어.


뱅뱅 돌려 말하지 않고 말할게


나보다 너를 더 사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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