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툰] 열 김치 안부럽다! 양배추피클 담그기

한식양식 안가리고 김치노릇하는 우리집 효도 반찬ㅋ

때는 바햐흐로 프로듀스101 최종회 하던날..
모처럼만의 저녁약속으로
시간가는줄 모르고 수다를 털다가

프로듀스 101 할 시간이 다되가는것을 알고

급한 마음에 서둘러 귀가를 했습니다ㅋㅋ

최종회만큼은 본방사수!!! +_+

그런데 집에가는길에 보니

늦은시간인데도 마트가 아직 열었더라고요

일주일전부터 갑자기 양배추피클이 먹고싶어서

'한번 담궈야지' 하던 참이었는데

마트에 양배추가 뙇!

5초간 내적갈등 후에 결국 사기로 결정! ㅋㅋ

번개같이 양배추를 골라 계산을 하고!!

내 마음은 유정이한테 가있고!!

'봉투드릴까요?' 하는 사장님 물음에

습관적으로 '괜찮아요' 하고!!!

ㅠㅠㅠㅠㅠㅠ

머리통만한 양배추를 들고 집으로 걸어오는데!

무겁기도 무겁고 ㅠㅠ

봉투고뭐고 없으니 들기도 빡세고 ㅠㅠㅠㅠ

프듀 본방은 봐야겠고 ㅠㅠㅠㅠㅠ

와..

너무 무거워서 혼이 나갈 지경이었습니다.

일단 프로듀스101으로 지친 마음을 케어하고..

그날은 프듀끝나니 시간도 늦고

이미 체력소진으로 그냥 잤고요ㅋㅋㅋㅋㅋ

진정 딥슬립..

다음날.

정신을 차리고

피클만들기에 도전합니다 ㅋㅋ

어제 무거웠던건 기분탓이었을까싶어 무게를 재봤는데

무려 3.1키로!!!

징한놈..

크기도 또 엄청커서 반통만 썼는데도

양이 정말 어마어마하네요ㄷㄷ

재료

양배추 반통, 물5컵, 식초2컵, 설탕1.5컵

피클링 스파이스, 청양고추(는 없어도 되긴합니다)

* 반통으로도 어마어마한 양이 나옵니다ㅋㅋ

적게 드시는 집에서는 반의반통도 충분할것 같아요

1. 양배추를 썰어주세요

김치조각만하게, 먹기좋게 썰어주시면 됩니다ㅎ

2. 양배추 씻기

양배추를 찬물에 씻어 물기를 빼놔주세요

3. 단촛물 만들기

피클을 재울 물(단촛물이라고 하더라구요)을

만들면 되는데요

보통은 물,식초,설탕을 2:1:1 이 일반적 비율인데요

저는 쬐금 덜단게 좋아서 5 : 2 : 1.5 로 했어요. 

너무 단 건 싫어서ㅎㅎ

요정도로 해도 충분히 새콤달콤하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피클링 스파이스도 한스푼 넣었습니다.

요게 피클 특유의 맛을 내주는 향신료라고 하는데요 사실 없어도 무방합니다.

근데 저는 그날 식품관 구경하다가 때마침!! 운명처럼!!

피클링 스파이스가 세일을 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원래 5천얼마인데 3500원 정도에 샀던거 같애요!!

득템. 야르.

단촛물은 보글보글 한번 끓어오를때까지만 끓여주시면되요 :-)

4. 재우기 zZZ

넉넉한 사이즈의 냄비에 양배추를 담고

저는 청양고추도 두개 썰어넣었어요

맛에는 뭐 그닥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진 않았습니다 ㅋㅋ

여기에 끓인 단촛물으로 골고루 부어주세요.

양배추 위에 접시를 하나 뒤집어 놔주시고

그 위에 무거운 것으로 눌러주시면 되는데요

큰 냄비에 물을 담아서 얹어놔주시면 적당합니다!

요렇게 실온에 두어시간 정도 두었다가

밀폐용기에 옮겨담으면 됩니다 :-)

흐흐흐 완성입니다.

대단히 한 건 없어도 양적으로 매우 뿌듯한 순간이네요 ㅋㅋ

요렇게 담아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이틀정도 지난 후부터 꺼내서 먹으면 된답니다!!! :-D

이틀 뒤.

먹어보았습니다!!!

오오 이거슨!

네. 피클맛입니다!ㅋㅋ

제가 아는, 여러분이 아는 그 피클맛 ㅋㅋㅋ

뭐 남들과다른맛, 나만의견해가있는맛.

이런거 기대하신거 아니쥬? ㅋㅋ

의도했던데로 적당히 새콤달콤해서 좋네요 :-D

시중에 파는 피클보다 쪼금 덜 자극적인 피클맛입니다.

아삭아삭하고 상콤한 것이 기분이 좋습니다 낄낄.

저희집은 둘다 김치를 별로 안좋아해서

요놈이 김치노릇 톡톡히 합니다ㅋㅋ

한식, 이탈리안, 분식 가리지않고 다 어울려요!

특히 고기구워먹을때 짱짱맨 '-'bb

치킨먹을때도! 떡볶이 먹을때도!

라면먹을때도!! 파스타먹을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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