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꿈이 뭐예요??
바람이 붑니다.
차진 않지만 뭔가 답답하지 않은 시원한 느낌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오늘은 회사교육이 있어 가는 길인데, 늦었네요..
출근이 아니라는 생각에 늘어지는 움직임에 지각하겠구나..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지각!
아침부터 아이가 일어나지 못해 뒹굴거리고,
애써 달래 가며 깨우느라 애먹으면서 이미 진을
빼 제시간에 나갈 수 없음을.. 체념해 버립니다.
며칠 훈련 갔을 때 그 고요함이 살짝 그리워지기도 하네요.. 그래도 지나고 나면 지금이 많이 그리울 거
알기에 더 도닥거려 봅니다.
아침에 깨는 게 힘든 아들,, 훈련 강도가
높아지면서 몸에 무리가 가는지.. 성장통인지 힘든 요즘이네요. 겨우겨우 깨워서 등교시킵니다.
후다닥 준비 후 지하철을 타고, 인스타를 넘나들며
정신없이 화면을 터치합니다.
환승 전까지 도착하기 20여분 남짓..
"꿈의 크기와 맞는 노력을 해라.."
아침부터 눈에 들어오는 강렬한 문장!!
진작에 여러 번 들어왔었지만 여러 번 다시 읽게 됩니다.
그때 마침 카톡카톡~늘 같은 시간에 울리는 카톡..
작년 부동산 강의를 들으며 알게 된 지인들입니다.
같이 임장도 다니고, 줌으로 모임도 하면서 서로
파이팅을 외치며 성공적인 투자를 응원했네요.
그렇게 모임을 몇 개월 이어오다가 중간에 하차..
도저히 그들에 열정을 따라갈 수 없을뿐더러,
여건이 받쳐주질 않았습니다. 그럴싸한 핑계네요..
짬을 내고 쥐어짜듯 시간을 맞춰 따라갔지만
겨우 강의를 듣는 정도? 그 뒤 공부하며 피드백을
주고받는 일도 전혀 되질 않았습니다.
아이와 운동을 했고, 늦게 들어와 컨디션을
챙기고,, 집을 정리하고 출근.. 처음에는 시간을
쪼개서 어찌어찌 쫓아갔는데 지치더라고요.
아이들과 남편에 눈치를 뒤로하고 열심히 공부하며
전에도 여러 번 강의를 들은 적이 있기에 조금은 수월하다 생각했던 것이 오산이었습니다.
그들의 새벽까지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책을 들고 파며, 여러 정보들을 공유해 가면서 끝까지 같이
하자는 파이팅이 부담으로 다가왔네요.
나는 주는 것이 없이 받기만 하는 입장이 계속되니
미안하기도 하고, 이렇게 하다가는 집도.. 일도..
공부도 아무것도 안될 것이란 확신이 섰습니다.
그래서 자진 하차를 했습니다.
그런데 톡방에서 나가지 않고 계속 정보와 실행
결과를 공유해 가며 활동하는 그들!! 저더러 언제라도
다시 오라니 참 대단하게 느껴졌네요.
돌쟁이 아이가 있는 반장을 주축으로.. 이제 갓
결혼한 새댁.. 아직 미취학 아동이 있는 엄마까지..
이곳저곳을 임장 하며 1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꿈이 다르지만 결이 같은 그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지금 그 노력에 결과물들이 하나씩
나오고 있다 해서 더 반갑기도 합니다.
나는 꿈에 대한 노력을 하고 있을까??
언젠가부터 자꾸 되묻게 되는 나는 과연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 걸까?? 노력도 게을리하고 있는 건
아닐까?? 노력이 맞을까?? 노력에 정의는..
계속되는 스스로에게 의문? 질문? 이 늘어만 갑니다.
답이 딱히 떠오르지 않지만 이렇게 하는 게 맞다며,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보다 났다며 스스로를
이해시켜 왔습니다.
그러다가 노력해 보니 안되더라는 결론을 내고
다시 다른 일을 찾고 있다가 또 열정이 터져
노력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나를 이해시키는 건
아닌지.. 무한반복..
처음 몇 달은 파이팅과 호기심이 발동해서 열정적으로 시작하는데 하다 보니 여러 여건들이 맞지 않아 벽에 부딪치면, 그럴 수 있다며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또 다른 나를 찾아다녔습니다.
무수히 반복되는 계획과 행동들!!
그러면서 실패와 좌절이 동반되고 나와 맞지 않다며
그만두기를 여러 해 하다 보니 지금 중년에 나이까지
오게 됐습니다.
과연 글을 쓰고 책을 읽으며 생각에 꼬리를 물고
있는 요즘.. 내가 찾는 길.. 나에게 맞는 길이 생겨서
그 길을 가게 될까 라며 의문을 가지게 되지만
또 한 번 믿고 파이팅을 외처치며 써봅니다.
한 글자 한 글자.. 지우고 쓰고 지우고 쓰고..
잘 쓰지 못하는 글들을 여러 번 지우기를 반복하며
또 눌러봅니다.. 발행
아무 목적도 목표도 없이 무턱대고 밀고 끌어 온
날들도 분명 어딘가에 자리 잡고 앉아 열심히 응원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5.6월 어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