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내가 챙겨야하는 소중한 사람
에너지가 다한다는 말을 실감 중입니다.
모든 에너지가 빠른 시간 소멸되면서 느끼는 무기력..
특히 아침은 잠을 깨기위해 몸부림치며 바쁜 아침을
비몽사몽으로 보내는 중입니다.
친정엄마에 병이 재발한 후 더 자주 병원을 가게되고,
회사는 회사대로 일이 많아 온 정신일때가 잘 없네요.
이거 하다보면 저걸 놓치고, 저걸 하다보면 이걸 놓치니
참 할짓이 아니구나 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면 이것도저것도 아닌 상태가 되네요.
그러는 사이 몸은 한곳씩 돌아가며 고장이 나고,
체력이 딸려서 눕고 싶은 마음만 들게 됩니다.
체력이 되게 좋을거라 생각했는데,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아픈 어깨가 치료를 받고 나서 나이진것 같더니
이번에 다시 무리를 해서 그런지 처음 아플때보다
더 아프고, 움직임을 불편하게 합니다.
친정엄마에 불편한 몸이 더 악화되면서 더 힘을
써서 지탱시켜드리고, 부축을 하다보니 서서히
고장이 났네요.
엄마에 2차 수술로 서울 가서 간병을 해야하는데 걱정됩니다.
치료받고,약을 먹어도 욱신거림이 그대로라,신경이
쓰입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는데,
따끔 거리며 그만하라는듯 찌르는 느낌이네요.
집안 일을 하려고해도 곳곳이 아프니 기분이
다운되고, 뭔가 해야할 의욕조차 생기질 않습니다.
몸이 건강해야 만사형통이라는데 나이가 들어가며
더 고장이 나니 답답하고 짜증이 나기까지 하네요.
어쩔수 없는 상황인거 알면서도 속상합니다.
반신 마비가 온 엄마가 미안해할까봐 아픈 내색도
할수없어,, 진통제를 챙겼습니다.
5일동안 잘버텨내주길 바라며..서울행 기차에
오릅니다.
"건강하세요.."
"젊을때 챙기셔야 합니다.."
"내가 챙기지 않으면 남도 챙겨주지 않아요.."
"내가 내몸을 사랑하고,관심가져주며 돌봐야합니다.."
좋은 음식을 먹어주고, 힘들땐 휴식 시간을 주고,
아프면 정성껏 돌봐 치료해줘야 된다고들 하는데
더 혹사 시키고, 돈아깝다고, 밥도 대충 때우고,
힘들면서도 끝까지 일을 하며 치료도 하지 않은
지난 날을 되돌아보니..울컥하네요.
남챙기는데 쓰는 신경을 반이라도 내몸에 투자를
하고, 관심갖고 돌봐줬더라면 이렇게 아프고 무리력하게 되진 않을텐데..하고 깨닫게 됩니다.
이제서야 아프니 챙겨야된다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지금에라도 늦지않았으니 잘 돌보려 합니다.
나에 중년을 잘보내줘야,, 노년도 편하리란 생각이
번뜩 들었거든요..나를 사랑하고 자세히 관찰하고
챙겨야되는걸 알았습니다..
그래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도 더 사랑으로 돌볼수
있다는걸 알았네요. 당장 오늘부터라도 신경써서
나를 챙겨줘야겠습니다.
밥잘먹고, 잘자고, 잘쉬며 말이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