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 되는게 없네,,
엄마는 그렇게 꼼짝도 못하고 누워서는 얘기하신다.
"살면서 마음대로 되는게 없네.."
전화 넘어로 들리는 목소리는 미세하게 떨림이 있다.
울지 않으려 꾹꾹 눌러 담은 한마디한마디,,
결국 몸까지 말을 듣지않는 상태가 된 지금..
깊은 한숨과 눈물.. 흐느끼며 우는 엄마에 목소리는
더 애처롭고,,구슬프다.
"내가 왜이렇게 됐을까.."
"어머니아버지 저 좀 걷게해주세요.."
"생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애써 웃어보이고 농담을 던져도 울면서 웃는 지경에
이른다..기가찬것 일테지..믿기 어러운 것 일테지..
고집스런 엄마는 이리저리 몸을 움직여 일어나보려
하지만 거짓말처럼 일어나질 못했다.
사람이 병 앞에 이렇게 무기력하게 무너진다는걸
눈으로 봐라보니 말그대로 기가찼다..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일이 나에게..우리 가족에게 일어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늘 몸을 아끼지 않고, 가족을 위해 집을 정리하고 챙ㅣ셨고, 병으로 퇴사 후 엄마 회사에서 나오신 팀장님으로 부터 전해 들었던.."굉장히 부지런한 여사님!!" 선물을 챙겨받으실 정도로 성실한 엄마였다.
"꼭 나으시면 다시오세요!!"
"1번으로 제가 채용하겠습니다."
엄마는 건물청소를 하셨다.
출근시간 두시간 전부터 나가서, 동료들과 쓰는
락커룸을 정리하고, 누구보다 일찍 일을 시작하셨다.
일을 하는데 있어 입을 댈 것이 없다 전해들었지만
듣지 않아도 미루어 짐작 할수있었다.
매일 방 청소와 주방청소..화장실 청소를 하는 분이시니,, 쉬는 날은 어떤 하루인지 말안해도 알터..
친구가 없기도 하셨다. 사회성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것일까, 살아가기 바쁜 일상에 혼자이고 싶었던 것일까..먹고 살기도 바빴던 것일까..
딸아들이 애물단지에 자랑거리가 없었던 것일까..
지나고나서 되돌아보니 엄마에 일생이 외롭다못해
처량했다..그래서 쓸고 닦아내며 속에 쌓인 응어리들을 비워내셨을까..반짝 거리는 유리 창을 보며 환하게
웃던 그 얼굴은 이제 온데간데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