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신창이

버티는게 이긴다했다 정말일까

by 축춤맘

내가 윈이란다..

성공한 케이스란다..

절대로 그만두지말고, 정년될때까지 다녀라했다.

남은 정년 20년..다닌만큼 더 다녀야되는데..


경력 단절..어중간한 나이..일자리 소멸..

애들이 어느정도 크고나니 일할 곳이 없단다.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애키우다가,,나선 사회는

냉정했다하더라.


지난 모임에서 핫 이슈가된 이야기들이다.

그 속에 나는 끼어들수가 없었다.


"요즘은 설거지도 기계가하고, 김밥도 기계가 썰고..

계산도 기계가 하는 세상이라 설곳이 없드라"


"마트 갈랬더니 문닫는다하고, 캐셔는 셀프라고

사람 더 안쓴다하고,,"


깊이 생각지 못했는데..

점점 더 기계화 자동화 되어가는 세상이

낯설고 반갑지만은 않다.


"너는 회사 나올 생각하지말고,,꿋꿋하게 다녀라"


"전에 그만둔다고 할때는 그만두라했잖아요~!!"


"그때는 어리기라도 했지 ㅋㅋ

이제 세상이 더 삭막해서 지금 나오면 할께없다"


"애들 클수록 돈 더 들어가는데 대학등록금도

지원되고 얼마나 좋냐!!"


"집에 놀면 뭐하겠노,,노는 것도 한두달이지~

할것도 없고, 지겨울껄~"


'할꺼 많아요..'하고 마음속으로 외치는 ..


이런 대화도 늘 해왔다.

어제오늘 얘기가 아닌 살벌한 세상이 계속 되어

온건데, 나이가 들면서 더 심각해진거다.


경제적 자유..자유는 아무나에게 오는게 아니였다.

좀 열심히 한다고 이것저것 부업이랍시고 설치며

간만보며 시간을 보낸거다.


간만보고 다닌 덕분에 아직 직장생활이다.

결국 제자리걸음..어찌보면 직장이라는 안전빵

있어 열심히 안했는지도 모르겠다.


뭔가 해낼것같은,, 직장이 아닌 곳에서 새 인생을

꽃피우고 싶다. 쉽지않겠지만 해야한다.

더이상 이렇게 눈치보며 살고싶지않다.


날이가고 해가 갈수록 늙어가고, 피폐해진다.

억지 웃음으로 "굿모닝~"을 외치며 시작하는

아침도 지겹다.


그래도 쓰는 시간이 나에게 숨통이 트이는

시간이기도 하다. 취미가 생겨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올 한해도 잘지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