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by 데미안


차가운 땅 밑에서도
뿌리들은 부지런히
수액을 끌어올리고
매화와 산수유는
눈보라 속에서도
꽃망울을 터뜨립니다

눈 덮인 겨울 밭고랑 잔설 사이로 낮게
솟아오르는 보리의 파릇한 광휘..
저 순연한 새싹들에 가만히 손을 대고 있으면
세월에 때 묻고
멍든 상처에도 새 살을 돋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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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내기 20-1, oil on canvas, 20F (72.7x60.6) 안기호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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