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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레카 Feb 09. 2023

#9. 인생은 순간순간 행복의 총합

사랑하는 딸들아, 

인생을 잘살고 못살고는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사람마다 사는 방식이 모두 다르겠지만, 아빠가 생각할 때의 인생은 미래 어느 순간 행복의 결과물이 아니라, 오늘하루 순간순간 얻을 수 있는 행복의 총합이 아닐까 생각한단다. 오늘 지금 이 순간 잡을 수 있는 행복이라는 포인트를 얻고, 또 내일 얻을 수 있는 행복이라는 포인트를 얻고 하면서 인생이라는 과정에서 받을 수 있는 행복 포인트를 차근차근이 쌓는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한 인생이 될거라 생각한다. 

나이드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하시는 말들 중 하나가 바로 ‘지금은 좀 고생하더라도 나중에 인생을 즐기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정작 나중이되니 건강등의 이유로 그렇게 할 수 없었다’는 것에 대한 후회더구나. 

사랑하는 딸들아, 

지금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해보자. 지금 누구에게 말할 감정이 있다면 얘기해보자. 지금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가보자. 우리의 삶과 문명은 완벽하게 보이지만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에도 한없이 약하고 작은 존재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살자. 그때는 하고싶어도, 말하고 싶어도, 가고싶어도 갈수 없는 그런 때가 우리에게 올 수도 있음을 생각하자.  

마치 우리가 무심코 밟고 지나가는 길거리에 있는 작은 개미가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그 인간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자연재해 내지는 사고라고 생각한다면 맞는 비유일 수도 있을 것 같구나.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성 속에 있는 삶이니 그날 그날, 순간 순간의 행복이 우리 주변에 왔을 때 꼭 잡도록 하자. 그러한 매일매일의 행복을 느끼며 사는 과정이 바로 인생이지 않을까? 주변의 작은 꽃들, 시원한 공기를 느끼면서도 행복할 수 있는 그런 너희들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유레카의 아침을 여는 공간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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