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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레카 Oct 13. 2020

베트남에서 최적의 국제학교 결정하기

#1. 최적의 국제학교 결정하기


지난 제5화에서 베트남 교육열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보니, 정작 주재원으로 살아남기위해 다뤄야할 중요한 부분을 누락한것 같다. 주재원으로 살아남기위해 가장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하는 것이 바로 어느 국제학교에 야이들을 보내는가 이다. 아이들과 함께 오는 주재원들에게는 바로 국제학교가 가장 중요한 현안일것이다.

필자 역시 그랬었다. 가장 최우선적으로 확정해야하는것이 바로 어느 국제학교를 보낼지이다. 그 다음이 주거지이다. 주거지는 국제학교가 결정되면 직장, 기타 생활근거지 주변에 대한 조사이후 결정하는게 좋은 순서인듯 보이며, 대부분의 주재원들이 그렇게 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에 입성전 국제학교를 확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현지에 대한 생생한 사정에 대해서는 한국에서는 전혀 알지 못해서이기 때문이다. 사실 한정된 정보인 웹사이트를 통한 서치와 현지에 와서 본 모습과는 천지차이라고 할만큼 큰 차이가 나는 곳도 있었다. 

구글지도를 통해 위치등을 참 많이 검색 했다

그 이유는 웹사이트의 사진과 동영상 등의 경우는 선정된 사진 등을 게시하고 구글등의 지도에 있어서도 주변의 현재 사진을 정확히 보기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구글지도와는 다르게 주거지로 생각하는 곳과 국제학교 도로사이에 대규모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도저히 도보로는 통학할 수 없다는 결론을 현지와서 알게되었다. 아직은 베트남 도로사정이 한국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여 접근하면 안된다.

수많은 스쿨버스가 아침마다 아파트를 순회한다

베트남의 경우 외국인의 경우 어른들도 건널목을 건너는 자체가 큰 용기(?)를 가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경우 주로 도보가 아닌 스쿨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아니 거의 99.9%이다.


그러니 도보로 국제학교 통학을 위한 주거지와 국제학교의 인접한 지역을 찾는 노력이 거의 물거품이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스쿨버스를 타기위해 아침에 기다리는 모습


즉, 베트남 입성전 도보로 국제학교로 보내기 위해 구글지도를 찾아보고 국제학교와 거주지, 직장의 황금 트라이앵글(?)을 찾는 노력은 하지 않으시기를 바란다. 현지에 와서 보면 이러한 노력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된다.





생각보다 도로에 너무 인접하여 국제학교가 위치

국제학교까지의 이동에 대한 근접한 거리보다는 국제학교 자체에 대한 특성을 먼저 파악하여 어느 학교를 갈것인지를 확정하는 것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입성전 출장 등의 기회가 있다면 국제학교를 정확히 알아볼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가 된다. 만일 출장기회가 없다면 현지에 와서 각 학교를 투어하면서 결정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2. 입학서류 준비하기


그러나, 여기서 다소 딜레마가 될수 있는 부분이 국제학교를 한국에서 정해야 그에 필요한 입학서류를 입성전 한국에서 사전에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직접 와보지 않고 국제학교를 정해야 하는 문제점에 대해 얘기를 하였지만, 정작 사전에 서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국제학교를 특정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면 결론은 한정된 정보이지만 국제학교 몇곳을 선정하여 이에 대한 서류를 준비하는 것일 것이다.


입학서류의 경우 대개 해당 국제학교 웹사이트에 업로드 되어 있으며, 추가 궁금한 사항 또는 상세한 부분은 레터를 보내 입학담당 직원분께 질의하여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후 국제학교에 와볼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미리 투어 일정 약속을 잡고 투어를 해볼 수 있다면 가장좋다. 대개의 학교의 경우 몇일내로 리턴메일을 보내준다. 다만 해당 직원이 휴가 등일 경우에는 일주일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었다.


입학서류의 경우도 학교마다 다르다. 예를 들어, 어느 학교의 경우 자녀 생활기록부에 대해 번역공증까지 요구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어느 학교는 번역공증이 아닌 번역본 만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공증을 Certified translation, Officially translated 등의 서류를 요구한다면 대개는 번역공증을 의미한다고 볼수 있다. 만일 번역본만을 요구한다면 본인이 직접 번역할 수도 있고, 해당지역 번역전문 행정사 등을 통해 번역을 의뢰하여 결과물을 받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참고로 번역 공증 수수료는 페이지당 약 20,000원∼30,000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보인다(금액은 업체마다 필요한 서류에 따라 상이하다). 만약 Notary public, Notarial certificate 등의 추가요청이 있는 경우에는 변호사 공증인의 공증이 추가될수 있으며, 이 경우 페이지 기준으로 번역 공증비는 50,000만원∼60,000원 정도로 드는 것으로 보인다.


번역의 경우 대략 1주일 전후 정도 걸리며, 이메일을 통해 원고를 보내면 번역 공증파일을 받아 우선 해당 국제학교에 송부하고, 원본의 경우는 우편으로 송부받는 것이 실무적인 처리 과정이다.

이렇게 각종서류를 미리 작성하여 국제학교에 보내게 되면 입학시험(인터뷰) 날짜가 잡히게 되고, 해당 국제학교에서 오프라인으로 담당교사와 미팅을 통해 입학시험을 보게된다.(코로나19 등의 특수한 경우에 따라서는 온라인으로 인터뷰 날짜를 잡아 인터뷰를 보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결론적으로, 국제학교를 선택하는 것은 해당 국제학교의 분위기, 커리큘럼, 교사진, 학생쿼터(학교에 따라 단일국가의 비율을 일정비율로 제한하는 경우이다), 시설, 수업료, 주변환경 등의 다양한 요소를 비교하여 개별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문제이지만, 한국에서의 한정된 정보만으로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베트남 입성전 현지에 직접와서 학교투어를 한다면 가장 좋은 방안이 될 것이며, 그렇게하기 힘들다면 현지의 커뮤니티(예를들어, 네이버까페 현지 엄마들의 모임 등 실제 현지에서의 생생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커뮤니티)를 활용하여 보다 실제적인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하여 2군데 내지 3군데의 국제학교 후보군 확정한다면 관련된 서류를 미리 한국에서 준비하고, 이를 메일을 통해 접수한후 현지 오프라인 내지는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인터뷰하여 합격되는 곳을 선정한 후 최종적으로 입학하는 방법이 가장 적정하고 일반적인 방법으로 알고 있다.


국제학교를 선택하는 것은 많은 노력이 든다. 아이들이 국제학교 입학후 잘 적응하는 것을 볼때 부모로서 가장 안심이 된다. 노력한만큼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게 될테니 그만한 노력과 수고는 부모로서 참으로 보람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아이와 함께 파견오는 모든 주재원 분들이 최적의 선택이 될수 있기를 고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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