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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레카 Feb 04. 2021

#6. 걱정이라는 단어의 새로운 정의

사랑하는 딸들아,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걱정이 생기게 마련이다. 작은 걱정도 있을테고, 정말 감당하기 힘든 큰 걱정거리도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가 알 수 없는 미래 영역에 대해서 그 크기가 훨씬 크겠지.


그러나,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렴. 우리가 알고 있는 3차원의 세계가 아닌 시간이 포함된 4차원의 세계의 관점에서 말이다. 현재를 기준으로 과거를 바라볼 때, 과거에서의 미래에 대한 '걱정'은 걱정이라는 단어 그대로 정의될 수 있다. 그 과거 시기에는 그 일에 대해 걱정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 걱정의 결과가 정말 그 걱정대로 악화되었는지 아니면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 마냥 해소가되었는지에 대한 여부를 떠나서 말이다.

현재도 어떠한 일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다면 '걱정'이라는 단어 그 자체로 정의될 수 있겠다. 그러나 미래의 관점을 적용한다면 현재의 걱정이라는 단어의 이름이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는구나. 왜냐하면 현재 걱정하고 있는 그 일들이 미래 어느 순간 예상치 못하게 잘 풀리게 되거나, 다른 상황이 갑자기 발생되게 되어 생각지도 못한 상황으로 변화되거나, 별다른 상황이 일어나지 않고 그냥 지나가버리는 일들을 짧지만 과거 경험칙을 통해 경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따라서, 미래 관점에서의 '걱정'이라는 단어의 이름이 이렇게 변화될 수 있겠다고도 생각되는구나. '걱정' =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쓸모없는 시간낭비' 또는 '(좋아하는 일에 사용해도 모자른 나의) 열정의 무의미한 낭비' 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사랑하는 딸들아, 삶을 살면서 걱정이 닥쳐올 때 이 말을 다시한번 기억해보렴. 나에게 다가온 이 걱정이라는 친구의 이름은 바로 ‘쓸데없는 시간낭비’ 또는 ‘열정의 무의미한 낭비’라고 말이다. 이러한 걱정을 할 시간이 있다면, 걱정을 열심히(?) 하는 열정이 있다면, 의도적으로 '쓸데없는 시간낭비'라 생각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열정의 무의미한 낭비'라 생각하며 너의 열정을 의미있게 사용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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