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그리고 여행_ 네 번째 이야기 (부산_1)

by 별빛바람

포항에서 1박을 한 뒤, 부산으로 이동합니다. 이제부터는 명절 연휴가 아닌 본격적인 휴가를 보내기로 시작하였습니다. 부산에서 2박 이후 경주에서 1박을 보낸 후 서울로 올라가는 일정이 이번 여행의 마무리입니다. 부산은 이미 10년도 더 전에 방문한 기억이 있었지만, 머리속에서는 까마득히 잊어버린 곳 중 하나였습니다. 10년 전에 방문한 부산에서는 감천마을의 알록달록한 색감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지만, 이제는 빛과 그림자를 남기기위해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10년도 더 전에 방문하였을 때만 하더라도, 부산은 미식의 도시였고 그저 친구들과 소주 한 잔 하기 좋은 도시였습니다.. 깡통시작에서 먹은 비빔당면과 오뎅, 해운대에서 먹은 조개찜과 회. 그리고 돼지국밥 등. 부산에서 먹는 것이 맛있게만 느껴지는 음식들을 찾아가면서 먹는 것도 또 하나의 부산 방문의 미덕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때는 차가 없었기 때문에 KTX로 방문을 하였고 - 지하철로 이동을 하였기 때문에 많은 곳을 다니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래도 대중교통만의 매력은 있지요. 이동을 하다가 마음에 드는 곳을 보게 되면 그곳에서 맛있는 군것질 거리를 하는 것이 하나의 즐거움이자 여행의 포인트가 되었지요. 하지만 이번은 좀 다르게 이동을 하였습니다. 차를 가지고 이동을 하였고, 아이들과 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많은 곳을 방문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포항에서 부산으로 가는 길은 약 2시간 정도 시간이 걸렸지만, 많은 가족들이 모인 뒤 이동을 하는 자리이다 보니 빨리 이동을 하는게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연휴 이후 이동이다 보니 각자 집으로 복귀하기 위한 차들도 많기 마련입니다. 그래도 차를 가지고 이동을 하며,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설레기 마련입니다. 늦은 밤 도착했지만, 10년도 더 전에 먹은 조개찜을 아이들과 먹으며 다음날 무엇을 해야 할지 같이 고민하는 것으로 이 날의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내일은 감천 마을에서 재밌는 일들이 많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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