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ETC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imon de Cyrene Apr 04. 2023

글을 다시 씁니다

어느새 4월 초가 되었네요.


올해 들어 써야 하는 글이 많고, 밀려있다 보니 쓰고 싶은 글은 잘 쓰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득 제가 브런치에서 글을 많이 쓰던 시절에 박사학위논문을 썼다는 사실이 떠올랐어요. 다른 사람들은 박사학위논문에 '집중'하는 게 맞지 않냐고, 브런치는 손을 놓는 게 맞지 않냐고 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때 브런치에서 글을 꾸준히 썼던 것이 오히려 글을 쓰는 감각과 두뇌 회전에 도움이 되어줬었죠. 


같은 시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써야 할 글이 밀려있고, 쌓여있어서 같이 일하시는 분들께 죄송한 마음만 쌓여 가는 와중에 브런치를 다시 활발하게 쓰는 게 맞을지를 꽤나 오랫동안 고민했는데, 저는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쓰고 싶은 글을 쓰고 싶은 대로 이 공간에서 풀면서 손과 머리를 풀어보기로 했습니다. 고민한답시고 유튜브나 인스타 속에서 허우적대는 것보단 이 공간에서 조금 더 자유롭게 쓰는 것이 생산적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연애, 결혼, 사랑에 대한 글도 결혼하기 전에는 마지막으로 한 시리즈를 다시 써보려고 합니다. 오랫동안 글을 쓰느라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듣지는 못했던 것 같은데 3-4개월 정도 그 주제를 끊고 시중에서(?) 들리는 소리들을 듣다 보니 이건 좀 아니다 싶은 지점들이 너무 많더군요. 지금까지 이 주제에 대해서는 사실 조심스럽게, 꼭 답은 아니라는 식으로 글을 써 왔는데 이제는 시리즈 제목도 딱딱하게 가져가고 철저히 이성적으로 제 생각들을 풀어내 보려고 합니다. 


다른 밀린 시리즈도 올해 안에 다시 재개해보려 합니다. 다시 브런치에서 글을 쓰는 것이 막힌 혈과 같은 제 다른 글들을 쓰는데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매거진의 이전글 Chat gpt가 우려되는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