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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필명이오 Jan 22. 2023

아바타 시리즈 3/4/5 어떻게 될까?

2028년까지는 어떻게 기다려!

 아바타5까지 공개 예정인데, 빨리 다음 편 보고 싶어서 판도라에서 못 헤어 나오고 있다. 가만히 있다가 병날 것 같으니, 유출된 제목을 바탕으로 다음 시리즈를 재미 삼아 망상해 보겠다. (스포 있습니다.)


1. 4편 ‘툴쿤 라이더’ : 로아크가 멧케이나의 족장(올로에익탄)으로 거듭하나?






 전설의 츠이레야(족장 딸) 첫 등장. 일루와 샤헤일루를 풀고, 헤엄 한 번 치고 나오니 로아크가 눈을 못 뗀다.



 로아크와 츠이레야의 러브라인은 확실해 보인다. 둘이 결혼은 언제 할 것인가? 4편 초반까지 비슷한 시대를 다루기 때문에 아역들의 모션 캡쳐를 미리 촬영해 두었다고 했다. 이후에는 약 6년의 시간이 흐른 배경. 그렇다면 4편 중에 둘이 결혼한 시점이 나올 수도 있다.


 1편에서 아버지 제이크가 주로 이크란을 타고 다니는 오마티카야 부족에게 인정받은 방법은 토루크를 길들여 ‘토루크 막토’의 지위를 얻은 것.


 토루크(전설적인 동물)+막토(타다)

 툴쿤(멧케이나족의 영혼의 형제)+라이더(타는 사람)가 제목인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첫째 네테이얌 손가락 4개



 막내 투크 손가락 역시 4개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친자식 세 명 중 둘째 아들 로아크만 제이크처럼 손가락이 5개. 이는 제이크를 가장 많이 닮은 자식 로아크가 제이크처럼 이방인임에도 멧케이나 족장이 된다는 복선일까?



 제이크를 질투한 츠테이가 총상으로 죽기 직전에 제이크를 인정하고 자리를 넘겼다.(또루끄…막..또…)



 제이크 가족이 온 순간부터 제이크 자식들을 괴롭힌 족장 아들 아오눙과 롯토가 어찌 되고 사위 로아크가 가장 적합한 족장 후보가 될 듯하다.



 로아크의 영혼의 형제 파야칸이 RDA와의 전쟁에서 명예를 회복하고 다시 툴쿤 무리로 합류해 우두머리로 거듭나지 않을까? 영혼의 형제끼리 공동의 적에 맞서 협력하고 성장한다는 그림을 연출하고 싶을 것이다.



 애초에 제이크는 아바타 프로젝트에 참여할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자신의 쌍둥이 형제 과학자 토미가 살해당해 DNA가 일치하는 자신만이 아바타 조종을 대신할 수 있어서 합류했다.



 2편 초반부터 로아크는 자신의 무모함 때문에 네테이얌까지 위기에 빠뜨린다. 로아크가 본인도 총을 받고 싶다고 무작정 뛰어들어 네테이얌은 따라갔을 뿐인데 제일 혼나고 있다. 결국 그게 복선이 되어 후반에서 네테이얌이 죽는다. (3편에서는 로아크가 죄책감을 갖는 장면이 나오려나?)



 파야칸이 로아크에게 촉수를 통해 공유한 기억은 RDA와의 전쟁 때문에 나비족과 자신이 속한 툴쿤 무리가 다 살해당하고 혼자 남게 되는 상처였다. 가족을 잃은 이방인의 차별 극복과 금의환향이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나?


 아바타에서 나비족이 되려 했던 제이크,

 오마티카야족을 떠나 멧케이나족에 적응하려 했던 로아크,

 억울하게 툴쿤 무리에서 추방당한 파야칸,

 이 셋의 평행이론이 돋보일 것.


2. 5편 ‘에이와를 찾아서’ : 키리의 출생의 비밀



 순혈 나비족과 비교해도 가장 영적인 존재 키리. 각 부족의 차히크 이상으로 에이와와 교감한다.



 츠이레야와 형제들에게 처음 수영을 배울 때도 키리는 이미 잠수를 할 줄 알아서 혼자 바다생물과 교감한다. ‘에이와=키리’는 거의 확실해 보인다.


 1편에서 그레이스 박사가 인간의 몸에 총상을 입자 아바타의 몸으로 의식을 옮기려 에이와의 도움을 받아봤지만 실패했다. 단 그레이스의 유언이 “에이와가 실존한다.”였으니, 의식은 업로드되고, 키리도 이때 잉태되었을 것.


 키리, 로아크, 스파이더가 과학자들의 기지에 방문했을 때, 의식만 없는 그레이스의 몸을 살려는 놨으니, 에이와에 업로드된 엄마의 의식을 키리의 영적인 힘으로 다시 아바타 몸에 넣어 엄마를 살리지 않을까 한다.




 키리가 바닷속 영혼의 해초와 교감할 때 발작을 일으켜서 과학자들의 도움을 받는다. 과학자들은 “다시 영혼의 나무와 교감을 시도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니 절대 시도하면 안 된다.”라고 경고하지만, 위기의 순간에서 키리가 다시 에이와의 힘을 빌리는 순간이 올 것.



 2편 추격당하는 장면에서도 해초를 이용해 잠수함을 박살 냈으니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


3. 스파이더는 어떻게 설리 가족과 살아갈까?

 2편에서 알 수 있듯이 과학자들의 품에서 자란 스파이더는 근처에서 오마티카야 부족의 거처를 왔다 갔다 했다. 문제는 멧케이나 부족은 한참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서 과학자들이 키리를 위해 올 때도 비행선을 이용했는데… 대기 여과 마스크 쟁여 놓을 거야?(설정상 2주마다 교체해야 한다.) 진짜 순수하게 궁금하다.



 오마티카야족은 같은 나비족이라도 멧케이나족과 진화 형태가 달라 바닷가 적응에 애먹었는데, 스파이더는 인간의 몸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2편에서 봤듯이 마스크를 끼면 잠수 능력은 치트키지만, 멧케이나족이 얘까지 받아줄까? 게다가 인간으로서는 죽은 친부 쿼리치 대령을 복제한 아바타와 생활했기 때문에 정체성의 혼란이 깊어질 것이다.



 과학자들은 나비족이 되고 싶어 하는 스파이더에게 아바타 몸을 선물하고, 키리가 스파이더의 의식을 옮기는 데 도움을 주지 않을까 하는 망상. 근데 진짜 스파이더가 링크하려는 현장 사진이 있으니 합리적 의심이 된다.


 1편 나비족과의 전투에서 패배한 인간이 철수할 때, 스파이더가 아기라서 저온 수면 캡슐에 탈 수 없었다는 설정이 있다. 아바타 복제도 이런 설정 때문에 과학자들이 스파이더가 어느 정도 클 때까지 기다렸다가 만들어 준 게 아닌가 싶다. 예를 들자면, 본체가 어느 수준까지 커야 신경계 연결이 원활해지고 링크에 방해되지 않는다던가… 아바타의 손가락을 나비족처럼 4개로 만들 수 있지만, 신경 연결 때문에 인간과 동일한 5개로 했다는 설정도 있으니.


 스파이더가 몸을 고른다면 파란색 오마티카야? 아니면 초록빛 도는 멧케이나?


4. 투크(툭티레이)는 시리즈 전반적으로 성장하면서 어떤 역할을 할까?




 2편에서는 어리다 보니 양언니 키리와 족장 딸 츠이레야의 보호를 많이 받는 포지션이다. 중요한 역할 없이 막내딸 있으면 귀여우니까 하나 설정에 넣자고 하지는 않았을 건데…


 나이 차이를 고려하면, 투크는 4편 후반까지도 2편의 로아크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 그렇다면 ‘양언니 키리가 본인이 죽을 수 있는데도 위험을 무릅쓰고 영혼의 나무에 샤헤일루 해서 성공적으로 투크를 구한다’라는 이야기?


5. 쿼리치 대령의 아바타를 살린 필요성

 인질극 마지막, 쿼리치가 키리를 붙잡고 있을 때, 사실 네이티리가 스파이더를 인질로 잡기보다는 쿼리치를 뒤통수부터 기습하는 게 더 자연스러운 전개이다. 첫째 네테이얌을 잃은 슬픔에 제정신이 아닌 네이티리가 복수심에 쿼리치부터 죽이고 싶지 않겠는가?


 “아들에는 아들”이라는 대사로 정당성을 부여하긴 했으나…

 2편 초반부 스파이더의 서사를 설명할 때, 네이티리는 전쟁 후 인간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어 “자신의 동족과 함께 있어야 할 아이다.”라고 거리감을 드러내긴 했으나…


 공식 설정상 당신 양아들로 받아들였는데요?



 친아들, 그것도 첫째를 잃은 슬픔이 너무 큰 모성애는 인정하는데, 양아들까지 눈에 안 뵈는 상태라 쿼리치를 협박하려고 피부에 상처를 낸다?


 쿼리치는 또 그걸 보고 키리를 풀어줘?


 스파이더는 몸은 복제고 의식만 아버지인 쿼리치가 익사 직전에 끌어올려줘?



 싸우다가 양아버지를 죽을 뻔하게 만든 아바타를 살려?


 쿼리치는 이크란 타고 마지막에 “아들아, 나랑 같이 가자.”라고 해?


 스파이더는 다 살려줘 놓고 하악질 하면서 거절해?


 뭐, 양가감정은 인정하는데… 저걸 살아? 다음 시리즈에서 쿼리치를 굳이 살려둬야 하는 이유가 있나 보다.


 인간의 몸인 스파이더한테 말로는 “따지고 보면 우리는 아무 관계도 아니야.”라고 했지만, 막상 스파이더가 나비족의 몸으로 의식을 옮기면 동질감 때문에 마음이 더 흔들릴 수 있다.


6. 멧케이나 부족원들은 갑자기 어디 갔어?



 족장 딸이 아직 돌아오지 못했는데 전투하다가 작전 상 후퇴했나?

 토노와리, 로날 당신 딸이 잡혀 있는데요?

 츠이레야는 서운하게 혼자 일루 타고 귀가했어?


 설마 1편처럼 삭제 장면으로 다 뺀 거야? 재밌는 거 같이 좀 봅시다.


 다 모으면 원래 5시간 영화일 수도 있겠다.


7. 3편 ‘씨앗 운반자’ : 재의 부족이 등장한다

 이 편은 내 상상력 부족을 느낀다. 4/5편은 2편까지의 떡밥과 각 제목을 보고 개연성 예측이라도 할 수 있는데, 갑자기 재의 부족?



 첫 토루크 막토의 탄생 계기가 화산 폭발이었으므로, 제이크가 다시 토루크를 데려와서 부족 대통합을 이루는 장면이 나오는 듯.



 저 ‘씨앗’이 도대체 무엇을 뜻할까 고민하던 중, 1편을 다시 보니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첫 만남에서 ‘아토키리나’가 제이크 몸을 감싼다. 에이와의 계시를 받은 제이크를 다시 오마티카야 부족이 필요로 한다는 소재로 나비족 대통합을 하려나? 소재가 이런데, 3편까지는 아이들이 어리니 이야기는 여전히 제이크 중심으로 흘러갈 듯.


 화산 폭발 때문에 생명의 나무가 불에 타기 전 핵심적인 부분인 아토키리나를 운반한다는 설정일까?




결론

 ㅈ간 아니, 인간이 미안해.

 로아크 위험한 행동 골라서 하더니 결국

 죽을 때까지 동생 감싸준 불쌍한 장남 네테이얌

 툴쿤 최고

 잊을만하면 파야칸이 등장해서 하드캐리

 암리타 그만 채취하고, 여태까지 모은 것과 기술력으로 그냥 아바타처럼 복제해.

 이 글은 재미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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