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로 인생을 바꾸는 첫 걸음은 지금 옆에 있는 책을 손에 쥐는 것이다
독서 좀 해볼까?
독서 좀 해볼까라고 생각은 하지만 무슨 일이든 그렇듯이 항상 시작이 어렵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우선 처음부터 너무 많은 계획과 기대를 세우지 않는 것이 좋다. 처음 시작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익숙한 것으로부터 벗어난다는 것이고 불편한 것이다. 불편함의 다른 말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안전함을 추구한다. 안전함이란 생존을 위해 지속적으로 학습된 우리의 본능에 뿌리 깊게 녹아 있는 것이다. 불편한, 익숙지 않은 일을 한다는 것은 안전함으로부터 벗어나려는 것이고 본능적으로 위협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거부감이 들고 시작이 어려운 것이다. 이런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서는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주 작은 변화, 우리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작은 변화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지속함으로 인해서 어느새 익숙해져 새로운 것이 아닌 다시 안전함의 틀 안으로 들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틀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런 지속이라는 것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습관이다.
지속적인 반복, 습관의 생성
습관은 일정한 상황이 되면 인식의 체계를 거치기 이전에 거의 반사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무의식이라고 불리는 인식 넘어의 체계 속에서 특정 상황이 되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행동이 바로 습관이다. 그래서 독서뿐만이 아닌 기존에 하던 습관이 아닌 새로운 습관을 만들고 익숙해지는 데 있어서 필요한 것은 상황에 따른 자연적 행위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어떤 책부터 시작할까?
많은 생각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선 딱 한 권으로 시작하면 된다. 그 첫 권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어도 된다. 집에 있는 가장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면 된다. 그림이 많이 들어있다면 금상첨화이다. 가장 얇고 쉽게 읽을 수 있고 단 시간 안에 끝낼 수 있는 책이면 된다. 큰 계획을 세우지 말고 목표도 세우지 말고 그냥 읽기 시작하자. 첫 책을 읽으며 바라는 것은 우선 긴 호흡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보는 글씨가 아닌 책이라는 메채를 손에 잡고 한 장씩 넘기는 행위 자체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첫 책에서 원하는 바가 익숙해지는 연습이기 때문에 어려운 책은 이 범위에 들어갈 수 없다. 최고의 책은 150페이지 전후의 짧은 글들이 단편으로 엮여 있는 것을 권한다. 하루에 읽을 수 있는 분량이면 더욱 좋다.
그렇게 편하고 쉬운 책을 통해 한 권을 읽어냈다는 성공의 경험을 하자. 단편의 글들이 엮여 있는 책의 좋은 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아무 데나 열어서 읽어나가기 시작해도 앞 뒤 연결이 없는 책은 맘에 드는 곳부터 읽어도 된다. 아니면 목차를 보고 한 두 개의 목차를 정해 선택한 목차만 다 읽고 나면 한 권을 읽은 것으로 여겨도 된다. 꼭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한 권을 다 읽은 것은 아니다. 처음부터 한 두 개의 목차만을 읽기로 정했다면 그것으로 한 권을 읽은 것이다. 그것은 내가 그렇게 하도록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과 경쟁을 하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면 독서에 대한 모든 방법도 내가 정한 그대로가 나만의 룰이 되고 규칙이 된다. 중요한 것은 한 권을 읽어봤다는 성공 경험이다.
작은 성공의 경험이 축적되고 불편함이 익숙해짐으로 변하면 우리는 그 경험과 익숙함을 토대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불편함이 사라지지 않는 채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면 어느 순간에 불편함이 우리를 끌어내릴 수도 있다.
습관의 성패는 지속성에 달려있다
습관의 창출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속성의 실패이다. 지속성을 유지해 실패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지속하기 쉬운 방법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것은 목표를 낮추는 것으로 도움이 된다. 하루에 읽을 분량을 정하고 조금씩 읽어나가자. 하루 50페이지만 읽기로 마음먹는다고 하면 4일이면 200페이지가 된다. 처음 책을 접할 때 ‘이 두꺼운 책을 어떻게 읽지?’라는 두려움이 생긴다면 손으로 50페이지만 잡아보자. 그리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하루 50페이지 정도는 읽을 수 있겠지?’ 목표는 2주로 잡고 천천히 읽자. 매일 50페이지씩 4일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양이기에 2주를 목표를 정한다면 14일 중 10일을 못 읽어도 성공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지치지 않을 정도, 지겹지 않을 정도의 아주 작은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실천하자.
시간과 장소를 정해라
언제 어디서 책을 읽을 것인가? 이 문제도 상당히 중요하다. 우리의 행동의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환경이다. 그래서 환경 중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정하자. 예를 들어 ‘아침 일어나자마자 30분은 독서를 한다.’, ‘점심 먹고 나면 30분은 독서를 한다.’, ‘잠들기 전 30분은 독서를 한다.’라는 식의 시간을 정한다. 그리고 장소를 추가한다. 아침 독서는 잠자리 근처, 점심 독서는 책상에서 저녁 독서는 잠자리에 누워서 등 장소를 정해놓는 것이다.
모든 건 규칙으로 이루어진다
듀크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 행동 중 45%는 결정이 아니라 습관이라고 한다.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 하는 행동을 생각해 보자. 침대에서 일어나 화장실에 가고, 샤워를 한다. 옷을 갈아입고 아침을 먹는다. 이런 행동들을 생각하고 하는가? 또는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움직이는가? 이런 일련의 행동들은 규칙적이고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 우리는 이렇게 매일의 삶 속에서 규칙과 습관의 지배를 받고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매번 일정 조전이 주어지면 동일한 행동을 하게 된다. 무언가 시작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것은 이런 습관의 완성이다. 물론 처음에는 습관을 만든다는 것이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한 번 습관이 되고 일정 괴도에 오르고 나면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수레를 끌 때 처음 움직일 때는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지만 바퀴가 구르기 시작하고 나면 작은 힘으로 수레를 굴릴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어도 내가 행동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생각을 한다는 것과 결론을 얻었다면 실행으로 옮겨야 한다.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생각은 언젠가 잊혀지고 만다. 우리가 알게 된 것, 알고 있는 것을 실행으로 행동할 때 그것은 비로소 힘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다시 나를 만들어 나간다. 우선 눈앞에 보이는 책을 손에 들어야 한다. 그리고 일단은 읽기 시작해야 한다. 처음에 필요한 것은 그것뿐이다. 매일 조금이라도 독서라는 행동에 나를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다. 거부감이 없도록 하고 불편함을 익숙함으로 바꾸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렇게 한 번 독서에 익숙해지고 나면 그때부터는 속도를 낼 수 있다.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독서를 시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