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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감핀 pin insight Sep 04. 2018

나이키는 '승리'인데, 아디다스는?

스포츠 마케팅의 강자, 나이키와 아디다스

 모든 일의 근원은 체력이라 했던가. 달리기를 시작한 이후로 스포츠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 그냥 관람하는 것을 넘어서 직접 하고 싶다. 최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농구와 수영. 덩달아 스포츠 브랜드에도 관심이 많이 간다. 특히 나이키는 스포츠 브랜드를 넘어서 브랜딩을 배울 때 빠지지 않고 배우는 브랜딩의 교과서 수준이니 뭐.


 그런 나이키의 라이벌로 꼭 아디다스가 언급된다. 그러나 아디다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특히 브랜드 정체성에 대해 물어보면, 나이키는 '승리'라는 키워드가 잘 나오는데 아디다스는? 하고 물어보면 정확히 대답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심지어 아디다스의 정체성을 나이키에서 찾는 사람도 있다. 그것도 스포츠 마케팅을 하겠다는 사람이.


 그래서 아디다스의 브랜드 정체성이 뭐냐고? 아디다스의 브랜드 정체성은 '도전'이다. 방향성이 상대보다 나 자신에게 쏠려있다. 그래서 모델이 메시인거고, 쇼미더머니를 후원하는 것이다. 브랜드 정체성을 알아야지 브랜드 슬로건의 의미를 제대로 알 수 있다. 나이키의 Just do it의 의미는 '어차피 이길테니 그냥해'라는 의미고 아디다스의 Impossible is nothing은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하라는 의미이니 말이다.



나이키의 글로벌하게 런닝을 강조중이다 | 나이키 코리아 유튜브

 최근 행보를 보면 나이키는 런닝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아디다스는 축구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이키는 런클럽 어플에서 꾸준히 이벤트를 하고 있고 아디다스는 램파드를 초대해서 풋살 경기를 했다. 런클럽은 기록으로 경쟁을 유도하는 반면, 아디다스는 개인이 미션에 도전하는 형식이었다. 역시나 '승리'와 '도전'이라는 키워드에 어울리는 방식이다.

우리나라에 램파드가 오다니...! | 아디다스 카카오 tv

 이렇듯 브랜드 정체성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천지차이다. 물론, 이런 정체성을 공부해야만 알 수 있으면 그 브랜드는 커뮤니케이션을 잘한다고 볼 수는 없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쓱 보고 느껴지는대로 생각한다. 아디다스를 보고 '도전'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건 아디다스가 더 분발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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