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피는 꽃에게 배운다
같은 땅, 같은 씨앗.
그런데도 어떤 꽃은 일찍 피고,
어떤 꽃은 한참이 지나서야 고개를 든다.
먼저 핀 꽃은 봄의 서두를 장식하고
늦게 핀 꽃은 계절의 끝자락을 물들인다.
그러나 늦게 핀 꽃은
앞서 피어난 꽃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뒤처졌다고 자책하지도 않는다.
자신의 때가 오면
아무런 비교도 없이,
아무런 포기도 없이
그저 묵묵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사람도 그러해야 하지 않을까.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는 것.
그것이야말로
행복의 우선 조건 아닐까.
나의 꽃은 언제 피는가.
그것은 남이 정해주는 일이 아니다.
자기만의 햇살과 바람,
자기만의 속도 속에서
피어나는 날이 반드시 있다.
그리고 그때 피어난 꽃은,
누구보다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