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는 이야기
요즘 남편과 같이 잠드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긴 하지만
함께일때면 늘 내가 먼저 일어나서
남편의 자는 모습을 유심히 들여다보게 된다
털이 숭숭난 우리 큰 애기-
뱃고동 소리를 닮은
우렁찬 소리가 들리면
바로 그건
남편이 한 시간 이내에 잠을 깰 예정이라는
처음에는 미명 속에서
혼자 입 틀어막고 얼마나 킥킥댔는지 모른다
ㅋㅋㅋ
이렇게 세상 그 누구도 모를
남편의 사소한 습관, 은밀한 생리적 특성을
하나하나 알아나가는구나
모든 현상에는 원인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곧잘 잊고 살아갑니다. 우선순위에 밀려 정작 들어야 할 소리 , 봐야 할 것은 등한시하면서요. 이 세상 무수한 또다른 나와 교감하고자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