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적응기

by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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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전역 후 곧바로 취업한 회사에서 망신살 뻗친 이야기


군인이었다는 이유로 이러쿵 저러쿵 일체 말 듣는 것이 싫어서 다나까체부터 얼른 버렸다


하지만 어딜 가나 불화를 조장하는 인물들이 최소 한 두명은 있더라...


자신에게 뭔가 도움이 되면


"역시 군인은 뭔가 달라도 다르다니까~"

"안되면 되게 하라. 하면 된다 정신이 이런 거거든~"


앞장서서 추켜세우다가도


뭔가 트집을 잡을 거리가 필요할 땐 항상 제물로 삼았다


"군인이어서 융통성이 없어. 뭘 잘 몰라~"

"대인관계가 원만하지가 못해~사회생활 제대로 하겠어?"


이런 식으로...


잘해도 군인, 못해도 군인


그칠 줄 모르는 그놈의 軍 軍 軍 타령


군 조직의 악습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야 지탄받아 마땅하지만

무고한 사람 잡는 일이 너무 잦았다


민간인이자 사회인으로서 첫 발을 떼면서 의욕이 넘쳤던 나는

철저한 서비스 마인드로 중무장하자 다짐,

그러던 중 한 번은 사단이 났다


황급히 든 수화기에다 대고 냅다 외쳐버린


"통신보안! 대위 ooo 입니다. 무엇을 도와.... 아..."


으아~~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

현실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었다


통화 상대자가 그나마 여자였다면 좋았을 것을...

일말의 기대마저도 무너졌던 순간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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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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