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전역 후 곧바로 취업한 회사에서 망신살 뻗친 이야기
군인이었다는 이유로 이러쿵 저러쿵 일체 말 듣는 것이 싫어서 다나까체부터 얼른 버렸다
하지만 어딜 가나 불화를 조장하는 인물들이 최소 한 두명은 있더라...
자신에게 뭔가 도움이 되면
앞장서서 추켜세우다가도
뭔가 트집을 잡을 거리가 필요할 땐 항상 제물로 삼았다
이런 식으로...
잘해도 군인, 못해도 군인
그칠 줄 모르는 그놈의 軍 軍 軍 타령
군 조직의 악습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야 지탄받아 마땅하지만
무고한 사람 잡는 일이 너무 잦았다
민간인이자 사회인으로서 첫 발을 떼면서 의욕이 넘쳤던 나는
철저한 서비스 마인드로 중무장하자 다짐,
그러던 중 한 번은 사단이 났다
황급히 든 수화기에다 대고 냅다 외쳐버린
으아~~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
현실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었다
통화 상대자가 그나마 여자였다면 좋았을 것을...
일말의 기대마저도 무너졌던 순간
제대로
망
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