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고집

by 해요


흔히들 쓰는 멍멍이, 쌍시옷 욕을

입에 담아본 적 없다


얼마나 인격이 고매한 사람으로

살고 싶었던 건지는 모르겠으나


지저분한 말을 입에서 내뱉는 순간

내 수준은 바닥으로 추락하

주변 사람도 오염시킨다

생각했던 것 같다


지금의 나는

욕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억지로 참으면 안된다는 쪽으로

생각이 180도 바뀌었다


혼자만의 그릇된 신념으로

턱 밑까지 차오르는 욕을 삼키기만 하다보니

화병을 얻는 한편으로

상대의 급소를 제대로 찌르는

독을 품게 되더라...


역시 참는게 능사가 아니었다

참기만 한게 제일 비겁했다는 생각도 든다


욕이 습관이 되면 문제겠지만

욕 나올만한 상황에선

시원하게 내지르고 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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