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태어난 아기와 도시에서 태어난 아기의 속눈썹 길이 차이를 보고
역시 환경과 적응의 힘이 무섭다는 걸
느낀 적이 있다
지금껏 내 얼굴 크기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었는데
요즘들어 거리의 10~20대를 보면서
상당한 괴리감을 느낀다
나이들면서 살도 빠지고
분명 절대 사이즈가 줄었는데
나보다 나이가 어린 연령대와 나란히 놓고 보면
대두가 되어있는 씁쓸한 현실;
외형상의 현격한 차이를
역시 나만 느끼는건 아니었다
동병상련을 나눌 동지가 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할까ㅎ
걸음마를 뗀지 얼마 지나지 않은
어린 아이가 큰 머리를 가누지 못해 뒤뚱뒤뚱하는게 귀염 포인트였는데
이제는 아기들 마저도
머리가 작아지고 다리는 길어져서
예전에 보던 3등신이 아니다
갈수록 사람들의
머리 사이즈가 줄어들고
뼈대가 얇아지고 있다
세상이 갈수록
나를 얼굴크고
덩치좋은 사람으로 만드는구나
